• 민노-진보, 통합정당 당명 공모키로
        2011년 08월 08일 05:04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통합 진보정당 강령을 작성하기 위한 양당 간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또한 합당 후 과도 기간 동안 대의기관을 1원 체제로 구성키로 합의하는 등 양 당간 통합 논의가 구체적인 수준으로 진전되고 있다. 

    통합정당 강령과 당헌 당규 논의

    양 당은 아울러 통합 진보정당의 당명은 공모를 통해 의견을 모은 후 여론조사와 투표를 통해 당 이름을 결정키로 했다. 아울러 총선 비례명부 후보 선출은 당원 직선명부와 별도로 다양한 세력의 참가를 위해 개방형 명부를 두기로 했으며, 대선후보는 합리적 경쟁방식을 통해 선출키로 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8일, 전날 열린 세 번째 양 당 협상을 통해 이같은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양 당은 그 동안 진보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와는 별도로 협상을 벌여왔으며, 당 강령과 당헌, 당규와 당 운영 방안 등 부속합의서2와 관련된 내용이 주 의제로 다뤄졌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양당의 3차 협상 결과 의견 접근이 있었다”고 밝혔으며 강상구 진보신당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합의 내용을 밝히면서 “양당이 애초 계획했던 대의원 대회를 각각 일주일씩 연기한 만큼 앞으로 통합 논의에 더욱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종권 진보신당 수임위원은 “당명의 경우 양 당의 합의가 잘 이루어져간다는 것을 전제로 이 같은 수순에 합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은 “(새통추)합의문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양 당 대의기구에 통과된 이후에 최종 판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례후보 선출방식에 대해서도 “당원투표 외에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한다는 것에 (개방 명부를 통해) 합의한 것”이라며 “개방형 명부의 비율을 40% 정도로 했을 경우, 그 구체적 방식은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의기구의 일원화에 대해서는 “현재 양 당이 중앙위(전국위)-대의원대회로 이원화 되어 있는데 이를 하나로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여당 변수, 전망 여전히 불투명

    국민참여당 문제로 양 당의 협상이 지지부진해 보이는 가운데 양 당이 당 운영에 대한 일부 합의함으로써 통합 논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정희 대표와 유시민 참여당 대표가 광주에서 재차 공동 출판기념회를 갖을 예정인데다 참여당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아 향후 협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강상구 진보신당 대변인은 “현재 ‘부속합의문2’ 가운데 앞으로 논의해야 할 내용은 당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과도기를 언제까지로 설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이와 관련된 중앙당-광역시도당-당원협의회의 구성 문제, 일원화된 대의기구의 구체적 구성 및 비율 문제, 총선 지역 후보 선출 문제, 당론 결정시 소수 의견 존중의 방식 문제 등이다”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