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야당 하나로" vs "비현실적"
        2011년 07월 11일 05:1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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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이 야권통합위원회를 구성하고 ‘민주대연합’을 기반으로 한 야권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인영 야권통합위원장이 야권통합 초벌논의를 위한 모임을 제안했지만 진보대통합에 매진해 있는 진보정당들과 진보대통합에 관심을 보이는 국민참여당도 사실상 이에 대해 거부의사를 보이고 있다.

    이인영 민주당 야권통합위원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질서를 구축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민주진보대통합을 성사시킴에 있어 민주당의 주춧돌과 기둥을 빼고는 모든 면에서 열린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통합을 제안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진보통합이 선행되고 있고 그 움직임에 해방을 놓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과정을 쭉 지켜봤다”며 “이제는 수면 위에서 대통합논의를 공식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기에 제 정당에 구성되어 있는 통합관련 특위위원장들이 모이는 통합특위 연석회의를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구상하는 통합정당의 틀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진보개혁정당들과 시민사회, 개별인사를 포괄”한다. 이 위원장은 “하나의 정당으로 결집하되 당 내부에서는 자신의 고유한 정책성 등을 보장받고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정파등록제, 정파명부제’ 등을 기반으로 하는 통합진보정당의 틀을 제시했다.

    그러나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국민들은 요구는 어디까지나 민주당이 야권연대를 잘 하라는 것”이라며 “6.2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 합의문까지 작성되었으나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폐기되어 전국적인 야권연대가 성사되지 못한 뼈아픈 경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4.27재보궐선거 시기 4.13야권연대 정책합의문을 어기고 야권연대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최근 민주당의 행보에 대해서 국민들 우려가 큰 만큼, 민주당은 야권연대 기초부터 착실히 쌓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논의는 커녕 야권연대부터 제대로 하라는 비판이다.

    강상구 진보신당 대변인도 “11일 대표단회의에서 논의도 안했다”며 “언론에서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했지만 직접 공문으로 제안을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다만 “만약 그 제안이 의미가 있거나 현실성이 있다면 공문 여부를 떠나 대표단 회의에서 논의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현실적이며 불가능한 것”이라며 일축한 셈이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도 11일 최고위원회에서 “충정에 찬 제안은 감사하나 국민참여당과 민주당 사이에는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대화를 나눈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제안의 옳고 그름을 논하기에 앞서 합리·불합리를 따지기에 앞서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한 준비가 돼 있는지 먼저 자기의 마음을 들여다보실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거부’의사로, 유 대표는 “새로운 진보정당 추진을 결의하기까지 얼마나 긴 시간 동안 각 정당, 각 정파의 책임있는 정치인들이 진지하게 상대의 눈 속을 들여다보기 위해 노력했고 상대방의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경청하는 절차를 거쳤는지 헤아려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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