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희망 버스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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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06월 28일 12: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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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타결되었나? 아무 것도 타결된 건 없다. 겁에 질린 이들이 이제 모두 끝났다고, 더 이상 볼 것도 없으니 다들 집에 가라고 한다. 그러나 한진 중공업 85크레인에 올라간 이들과 담장 밖에서 밤을 꼬박 새며 응원하는 이들은 더 이상 금속노조 ‘한진 지회 집행부’의 들러리나 구경꾼이 아니다.

이들이 주인이고, 이들이 진정한 집행부다. 제대로 된 싸움은 이제부터다. 겁에 질린 저들은 이미 무너지기 시작했다. 교섭의 최종 체결권*이 어디에 있는가? 실권없는 자들의 교섭 타결 선언은 저들이 겁에 질렸음을 보여주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행정 대집행’ 때문에 희망버스가 오지 않을 거라 기대하지 마라. 지회 집행부와의 한낱 휴지조각에 불과한 합의가 버스티켓을 취소시키는 구실이 된다고 생각하지 마라. 버스는 올 것이다. 김진숙의 염원이 살아 있는 한, 그것이 한진 담벼락이든 구치소 담벼락이든 밀물처럼 몰아닥쳐 이 지긋지긋한 자본의 집행관 귀싸대기를 후려치러 기어이 올 것이다. 우리의 싸움이 이겼다는 걸 기어이 보여 줄 것이다.

(한진중공업 회사 측과, 합의를 이룬 지회 집행부는 이번 합의가 단협상 합의가 될 경우 체결권이 금속노조 위원장에 있다는 점을 피해가기 위해 노사 교섭이 아니라, "노사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히고 합의문도 ‘노사협이 이행합의서’라고 표현하는 편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금속노조는 규약상 임금과 고용 문제는 답협을 통해서만 체결할 수 있는 것으로 돼 있어, 지회의 이번 직권조인은 명백한 규약위반이라느 입장이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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