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쉰의 방대한 문학과 사상
        2011년 06월 26일 10:04 오전

    Print Friendly
       
      ▲책 표지. 

    『한 권으로 읽는 루쉰 문학 선집』(루쉰 지음, 송춘남 옮김, 고인돌, 38000원)은 루쉰의 수많은 저작 중에 소설집 『납함』『방황』을 제외하고, 가려 뽑아 1권에 5책을 담은 ‘선집’이다. 5책은 『잡문』,『수필집』,『서한집』, 『양지서』,『고사신편』이다. 여기에 영남대학교 박홍규 교수가 ‘루쉰 문학 선집’ 해설을 쓰고, 옮긴이 송춘남이 ‘영원한 루쉰’ 썼다.

    이 책은 일반 독자들이 방대한 루쉰의 문학과 사상에서 ‘숲과 나무’, ‘전체와 부분’을 아울러 볼 수 있게 기획되었다. 그동안 단편적인 부분 번역 출판은 ‘나무는 보데 숲을 볼 수 없었고’, 루쉰의 방대한 저술을 다 번역 출판한다 해도 연구자들에게는 유용하지만, 일반 독자들은 ‘숲을 보지만 나무를 보기 어려운’ 점이 있다.

    글을 뽑은 잣대도, 루쉰의 저작 가운데 널리 읽히고, 지금 우리나라의 사회역사적 상황과 세상을 독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글들, 대학생들과 지식인들의 비판적 글쓰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글들을 중심으로 뽑아 한 권에 다섯 책을 담은 선집으로 엮었다.

    이 책을 옮긴 송춘남은 조선족으로 중국에서 태어나 우리말과 중국말에 능숙하고, 반평생을 루쉰 문학 연구에 애정을 쏟았다. 또한 해설을 쓴 박홍규 교수는 방대한 루쉰 문학과 사상을 독자들이 알기 쉽게 간단명료하게 해제를 쓰고, 지금 시대에 루쉰 문학을 읽어야 되는 사회 역사적 의미를 밝혀 주었다.

    이 책은 중국의 역사와 문학에 대한 백과사전적인 주석을 해당 쪽의 밑에 달아 독자들이 글을 읽으면서 바로 참고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의 맨 마지막에는 루쉰의 생애를 연도별로 상세하게 적은 <루쉰 연보>를 실었다.

                                                      * * *

    저자 : 루쉰 (魯迅)

    1898년부터 난징의 강남수사학당(江南水師學堂)과 광무철로학당에서 서양의 신학문을 공부했고, 1902년 국비유학생 자격으로 일본으로 건너갔다. 고분학원(弘文學院)에서 일본어를 공부하고 센다이 의학전문학교(仙臺醫學專門學校)에서 의학을 공부했으나, 의학으로는 망해 가는 중국을 구할 수 없음을 깨닫고 문학으로 중국의 국민성을 개조하겠다는 뜻을 세우고 의대를 중퇴, 도쿄로 가 잡지 창간, 외국소설 번역 등의 일을 하다가 1909년 귀국했다.

    1918년 「광인일기」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는 「아Q정전」, 「쿵이지」, 「고향」 등의 소설과 산문시집 『들풀』, 『아침 꽃 저녁에 줍다』 등의 산문집, 그리고 시평을 비롯한 숱한 잡문을 발표했다.

    1926년 3·18 참사 이후 반정부 지식인에게 내린 국민당의 수배령을 피해 도피생활을 시작한 그는 샤먼, 광저우를 거쳐 1927년 상하이에 정착했다. 이곳에서 잡문을 통한 논쟁과 강연 활동, 중국좌익작가연맹 참여와 판화운동 전개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으며,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질 때까지 중국의 현실과 필사적인 싸움을 벌였다.

    역자 : 송춘남

    1952년 중국 옌볜 룽징에서 조선족으로 태어났다. 문화대혁명을 겪었고 농촌과 공장을 전전하면서 10년 동안 학업이 중단되었다. 그 가운데 탄탄한 중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일찍이 루쉰에 관심을 갖고 작품들을 읽으면서 깊은 요해를 갖고 있었다. 1982년 베이징 민족 대학을 졸업하고, <연변일보>와 잡지 <연변 여성>에서 기자, 옌볜교육출판사에서 편집자, 편집장을 지냈다.

    필자소개
    레디앙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