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 동지들이 대답해 달라"
        2011년 06월 23일 11:2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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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강기갑, 정성희 공동 진보대통합 추진위원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6일 예정된 진보신당 임시 당대회에서 ‘진보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 최종합합의안을 승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진보대통합의 분수령인 진보신당 대의원 대회가 눈 앞에 다가옴에 따라 진보진영의 긴장감도 올라가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떨리는 가슴과 긴장이 하루에도 몇 번씩 엄습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며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이라는 한 배를 타기 위해 숨죽이고 지켜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우리는 어떤 대답을 줄 것인가, 무거움과 설렘의 희비가 수없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중인 강기갑-정성희 민주노동당 공동 진보대통합 추진위원장(사진=정택용 기자 / 진보정치) 

    이어 “민주노동당은 지난 19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연석회의 최종합의문 승인과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의 사업을 담당할 수임기관 구성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며 “그동안 민주노동당의 진보정치대통합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온 우리가 마지막 호소를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위원장은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가 민주노동당 정책 당대회 자리를 통해 당원들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말씀을 전해 주셨고 우리는 누구랄 것 없이, 아낌없이 터져 나오는 박수로 화답했다”며 “그리고 어제, 권영길 원내대표가 ‘과거의 과오는 모두 저 권영길에게 묻어 달라’며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을 위한 절절한 호소를 남기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다시 진보신당 동지들이 대답해 달라”며 “눈감는 그날까지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의 당원으로 남겠다는 진보정치 원로의 울림을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두 분의 진심과 신뢰는 그 어떤 논리보다 더 치열한 고뇌의 결과물로, (우리는)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에 더 많은 헌신과 결단이 필요하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처 깊은 과거로 회귀하려는 것이라면 그 무엇이건 단호히 결별하겠으나, 진보의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모두 내려놓고 달려가겠다”고 재차 호소했다.

    이들은 “민주노동당 당원여러분은 민주노동당의 마지막을 준비해 달라”며 “11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거듭 태어날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의 깃발을 들기 위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진보대통합의 역사적 과제를 어깨에 지고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이정희 대표의 무거운 짐을 함께 들어 주고, 정치적 명운을 걸고 호소하는 권영길 원내대표의 눈물을 닦아 주자”고 말했다.

    이어 “진보신당 당원 여러분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열정을 멈추지 말아달라”며 “여러분이 갖고 있는 열정이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으로 꽃피울 수 있도록, 진보정치의 뜨거운 바람에 호응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분열이라는 멍에를 짊어지고 살아야 했던 진보정치가 건재하다는 것을 당당히 선언해 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진보정치 역사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는 지금, 이제 우리는 약속해야 한다”며 “무거운 짐은 나눠 들되, 가진 것이 있다면 내려놓고 나 혼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보다, 함께 할 수 있다는 용기가 더 필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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