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석훈 "진보신당 보면 진짜 눈물 나"
        2011년 06월 22일 03:5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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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석훈 2.1연구소 소장이 자신의 블로그에 한나라당의 노선 싸움을 언급하면서 “진보신당을 보면 딱해서 눈물이 나온다.”고 말해 흥미롭다.

    우 소장은 22일 ‘한나라당 정책 드리프트’(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급제동을 거는 과정에서 여러 방향으로 미끄러지는 것처럼 회전하는 기술. 최근 강남대로에서 호화 외제차 ‘드리프트’ 폭주족들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편집자)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한나라당 내부의 노선 투쟁을 “들여다보지 않을 도리는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나라당 선수들의 ‘카드’

    우 소장은 ‘가볍게’ 써내려간 이 글에서 황우여 원내대표가 던진 ‘등록금 카드’, 정몽준 최고위원의 ‘창업 카드’, 정두언의 ‘비정규직 이슈’ 등을 거론하면서 이 같은 한나라당 내부 정책 논쟁이 경제정책 방향의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위에 언급한 정책들 이외에 “이후에도 몇 가지 카드들이 더 나올”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나라당 쇄신파들이 아직도 몇 개의 카드를 더 준비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국정 흐름은 물론 국민경제의 방향이 크게 선회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예측했다.

    그는 “정두언 발 비정규직 카드가 곧 튀어나올 것 같은데, 하다말다 흐지부지해지는 등록금 문제와 달리” 이 카드는 과녁의 중심을 맞출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은 지난 2월 비정규직 문제 관련 전문가 토론회를 주최한 바 있다. 이 토론회 자리에서 그는 ""비정규직 문제를 말하지 않고 복지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위선이고 한가한 이야기"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또 당시 "지역·계층·남녀·세대별로 갈기갈기 분열돼 있는 현재의 시대과제는 사회 통합"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양극화 해소가 절실하다.”고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사회 통합"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지난 20일 한나라당 정책위원회가 주최한 ‘비정규직 확산 방지와 차별 시정, 어떻게 할 것인가’르는 주제의 토론회에 참석해, "비정규직 문제가 한나라당에서 이슈를 만들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자신이 연초(2월 토론회를 말함)에 비정규직 토론회 할 때만 해도 축사할 사람이 없었다"며 "원내 지도부가 바뀌며 친서민 정책을 추진하니 원내대표까지 와서 (비정규직 토론회) 축사를 하더라, 이러면서 당이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어정쩡한 대책보다 더 나아갈 수도

    우 소장은 한나라당에서 논의 중인 비정규직 대책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이 “지금 논의되는 정도로만 해도 민주당이 어정쩡한 비정규직 대책보다는 더 나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 이 경우 한나라당 내부에서 ‘모자란’ 정몽준 류들의 반대를 막아낼 수 있을 것인가가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이처럼 노선을 놓고 내부 논쟁과 방향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것에 반해 “박카스 파니 안 파니, 청와대 하는 일들 보고 있으면, 그것 자체가 레임덕”이라며 “(청와대가) 진짜 싸움이 어디서 벌어지고 있고, 어디가 전선인지, 감도 못 잡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야 워낙 그렇고 그래서, 새삼 놀라울 일은 없는데. 요즘 진보신당 딱해서, 진짜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다른 건 몰라도 정책 능력만큼은 한국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도 과하지 않은 그런 진용을 갖추고 있었는데, 당 진로 노선 싸움으로 몇 달 보내고 나더니 정책 분석 능력이…”라며 혀를 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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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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