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노현 "초등학교 교과서 문제 있다"
        2011년 04월 26일 04:0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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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역 초등학교 교사들이 초등교과서의 문제점을 집중 분석한 『교과서를 믿지 마라!』(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지음, 바다출판사)는 책의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시의 교육 행정 수장인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이 책의 지적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는 글을 올리면서다.

    곽 교육감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요즘 틈날 때 ‘교과서를 믿지 마라’란 책을 흥미롭게 읽고 있다”며 “교과서들이 너무 어렵고 부실하다는 걸 현장교사의 경험으로 생생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고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글이 올라간 지 이틀 만에 교사, 학부모, 교육대생 등 70여 명이 자신들의 경험을 털어놓는 리트윗을 붙이는 등 반응이 뜨겁다.

    초등교과서를 왜 대학 교수가 만드나?

    초등학교 2학년 아이의 엄마라는 Mirinae127은 “요즘 아니 이런 걸? 왜 벌써? 이런 방식으로? 가르치는 걸까라는 의문을 느낄 때가 많다”고 공감을 표시했고, 딸이 초등학교 들어간 이후 3년 째 공부를 봐주고 있다는 dreamdong은 “정말 황당한 문제들이 많아 교과서가 사교육을 부추긴다. 초등교과서를 왜 대학교수가 만들어야 하는지”라고 의문을 던졌다.

    초등학교 교사 ciel_sunny은 “어려워서가 아니라 답을 쓰기 너무 애매해서 저도 답을 쓸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며 곽 교육감에게 “직접 (교과서를) 한 번 보길 권한다”고 당부하는가 하면 해외에서 자녀에게 한글공부를 시키려 교과서를 구해 읽히고, 쓰게 한다는 EK_Lee는 “2학년 짜리 아이가 1학년 교과서 보기도 어려워한다”며 꼭 살펴봐 달라고 호소했다.

    초등 교과과정 제정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곽 교육감에게 댓글을 단 이들의 호소는 “교과서가 너무 추상적이고, 어렵다” “결과적으로 사교육을 부추긴다” “대학교수가 아닌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더 반영해야 한다”로 요약 정리된다. 

    출판사 측은 이 같은 반응이 이 책의 저자들이 지적한 내용과 같다며 "20년 이상 경력의 초등교사 6명은 현행 초등교과서의 문제점을 학년별, 과목별로 조목조목 짚었는데 여기엔 황당한 내용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 책의 저자들은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짧은 기간에 무리하게 만드느라 체계 없이 짜깁기한 엉터리 교과서가 만들어졌"으며 "교과서가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들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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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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