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노동자 후원회에서 호소합니다
        2011년 04월 15일 08:1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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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노동자운동 후원에 힘을 보태 주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이주노동자운동후원회입니다. 서멀 타파, 아느와르 후세인, 까지만 까풍, 라주 구릉, 모니루자만 마숨, 토르너 림부, 압두스 소부르… 이들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지요? 모두 이주노동자 노동조합과 평등노조 이주지부의 전직 간부들의 이름입니다.

    이주노동자에게 매정한 한국사회에서 이주노동자의 기본권과 노동권을 찾기 위해 분투하다가 정부의 표적 단속에 걸려 강제 추방된 분들의 이름입니다.

    이들 뿐만 아니라 해마다 2~3만 명의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이 단속에 걸려 추방되고 있습니다.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은 인권의 사각지대로 방치되어 체불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진료도 마음대로 받을 수 없습니다. 단속 때문에 항상 불안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 아이들은 또 어떨까요? 학교 교육에 대한 접근마저 보장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용허가제로 들어와 합법적으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도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모든 권리는 고용주에게만 주어져 있어 이주노동자는 다른 사업장으로 옮기지도 못합니다. 싫든 좋든 한 사업장에 매어 있어야 하는 ‘현대판 노예’이지 자신의 노동력을 자신이 원하는 곳에 팔 수 있는 ‘자유’ 노동자가 아닙니다.

    그로 인해 욕설과 인격모독은 예삿일이고 시키는 대로 일만 해야 합니다. 참다못해 노동부나 고용센터를 찾아가 하소연해도 마이동풍 격의 대답만을 듣는 것이 태반사입니다. 한국정부는 물론 대부분의 고용주들은 이주노동자가 그저 일만하는 ‘인간기계’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이들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인간이기 때문에 최소 수준일지라도 자유노동자로서의 권리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누리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이주노동자들에게도 노동조합이 필요하고, 노동자로서의 권리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이주노동자 운동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앞에서 말씀드린 추방된 이주노동자의 명단에 미셀 카투이라 현 위원장의 이름이 추가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미셀 위원장은 고용허가제로 들어와서 노동현장에서 숱한 고통을 겪고 이주노조에 가입해서 활동하다가 위원장이 되었습니다. 활발한 노조활동 때문에 정부의 단속 표적이 되어 비자가 취소되는 바람에 현재 언제 추방될지 모르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이처럼 고용허가를 받고 합법적으로 일하고 있는 노동자마저 이런 탄압을 받고 있는 것이 우리 한국의 현실입니다. 한 나라의 인권 보장 수준은 최종적으로 이주노동자가 그 나라에서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 가에 의해 판별된다고 합니다. ‘민주화’되었다고 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인권후진국의 오명을 벗겨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운동후원회는 지난 2004년에 결성되어 8년째 이주노동자운동 후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의 노동조합운동 후원을 중심으로 삼아 이주노동자가 이 땅에서 아무런 차별을 받지 않고 일하고, 또 그가 원한다면 영주권과 시민권을 얻을 수 있게 하기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연대가 절실합니다. 이주노동자들의 인권과 노동권, 나아가 평등한 시민권을 위해서 이주노동자운동 후원에 힘을 보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원방법

    1회 후원: 얼마든 상관없습니다. 여러분의 정성을 모아 주세요.
    국민은행 750601-01-111362 (예금주: 김세균)
    계좌이체 정기 후원: 은행에서 위 계좌로 월 1회 정기 후원을 신청해 주세요.
    CMS 정기 후원
    계좌에서 매월 자동으로 이체되는 후원입니다. 이주노동자운동후원회 홈페이지 migrantworker.org 에서 신청해 주세요.

     

    이주노동자의 벗
    이주노동자운동후원회

    (공동대표: 김세균, 단병호, 장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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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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