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대표, 4.27 공동선대위 구성
비정규직 제도개선, 4대강 등 합의
    2011년 04월 13일 01:5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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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4당 대표들이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7일 열리는 재보궐선거 야권연대가 최종 타결되었음을 선언했다. 이들은 “야권 단일후보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공동유세를 벌이는 등 공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공동 유세 등 공조 강화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중앙 차원의 협상을 통해 야권이 한나라당과의 1대1구도를 만들었다는 점은 오는 2012년 치러질 총선에서의 선거연대 전망도 밝히고 있다. 지난 몇 차례 재보궐 선거에서 타 야당에 양보한 적이 없던 민주당은 이번에 텃밭인 순천 무공천 방침을 확정했고 김해에서도 경선을 통해 자리를 내준 것이 일정 정도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야4당 대표들이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사진=정택용 기자 / 진보정치) 

야4당은 공동 정책으로 △물가고, 전세대란, 대학생등록금 등 민생 현안 최우선 해결 △구제역-AI 대책 추진 △ 최저임금 현실화, 비정규직 제도 개선 △날치기 민생예산 회복, 악법 폐지 △4대강 생태적 복원, 친수법 폐지 △한미-한EU FTA 비준저지 전면 재검토 △종편 선정 국정조사 실시, 방송법 개정 △한반도 평화 실현 △원전 점검 및 추가건설 전면 재검증 △정당명부제 확대 등 정치개혁 공동추진 등을 합의했다. 

한편 야4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민주진보진영과 국민이 승리하는 선거를 위해 야당이 마침내 힘을 모았다”며 “한나라당을 꺾을 국민후보이자 희망의 단일후보를 만들었으며 야4당은 민심에 부응하여 정책연대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기초단체장 선거와 지방의원 선거에 있어 일부 지역에서 야4당의 호혜존중의 선거연합은 이후 풀어야 할 과제로 남긴 점,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제 국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을 심판하고, 유권자의 힘으로 실정을 바로잡고, 민생을 살리자”고 말했다.

4대강 생태적 복원, 비정규직 제도 개선 합의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특정 정당의 작은 승리보다는 우리 모두의 승리가 중요하다”며 “야권의 승리를 위해 갈 길에 희생할 일이 있다면 주저 없이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권이 하나가 되어 새로운 사회를 만들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요구이자 명령”이라며 “야권이 더 큰 하나가 돼서 값진 승리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전국적인 차원에서 야권연대 협상이 성공하기는 우리 역사상 처음”이라며 “협상 과정에서 나타났던 각 당의 장점을 깊이 기억하고 부족한 점은 다음에 더 채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과 연대의 길은, 더욱더 넓어지고 있다”며 “이제 민주개혁진보 진영은 더 성숙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스스로 통합할 힘이 있고, 이것은 2012년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낼 원동력”이라며 “재보궐 선거에서, 꼭 이길 것이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 모인 야당 대표들은 모든 곳의 승리를 위해서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헌정사에 유례가 없었던 야권연대의 실현을 위해,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우리 서민들의 삶을 지키고자 하는 진보민주진영의 소중한 결실이 맺어진 자리”라며 “진보신당은 실리적 측면에서 이번 야권연대에서 얻은 것이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정치는 대의라는 측면에서 우리는 대의와 명분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합의한 지역 외에도 전국적으로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본다면 부분의 성공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의 실패를 극복하는 의미가 있었지만, 온전한 진보민주진영의 야권연대 실현의 길은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가치연대, 호혜존중으로 야권연대가 이뤄져야 함에도 논의 과정에서 근본적으로 야권연대를 흔들 수 있는 심각한 현상도 정책 부분에서 발견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이번 야4당 연대는 지난 6.2 지방선거 때보다 한 걸음 더 전진한 내용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으로 매우 바람직하다”며 “4.27 재보궐 선거가 좋은 결과를 내서 2012년 국회의원 총선과 대통령 선거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희망을 선보이는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 4당 연대의 한계도 있다. 이번 재보궐선거 지역 38곳 중 중앙차원의 야권연대가 성사된 곳은 강원도지사와 국회의원 선거 3곳 뿐이다. 지역에서 울산 동구와 울산 중구, 거제 광역의원이 후보단일화를 이루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야권연대가 무산됐다. 진보 양당 후보가 중복 출마한 전남 화순군수도 후보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주목되는 곳은 순천이다. 야4당은 이 지역에서 김선동 민주노동당 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출했지만 민주당 출신 예비후보들의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선거 승리 후 민주당에 복당하겠다”며 지역을 누비고 있지만 민주당은 손도 쓸 수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민주당 지역당에서 이들에 대한 조직적 지원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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