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 단일후보, 민노 김선동 승리
        2011년 04월 05일 05:4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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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7 전남 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야권연대 단일후보로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가 확정되었다. 순천야권연대 연석회의는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단체 10곳이 추천한 배심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투표 결과 결과 김선동 후보가 국민참여당 김선일 후보를 누르고 단일후보로 선출되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가 추천한 배심원들은 시민단체 회원들로 양 당은 배심원 수자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전남 CBS(기독교방송)에서는 21명으로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양 당의 관계자들은 이 같은 보도 내용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는 상태다.

    시민단체 추천 배심원이 선택

    순천은 민주당이 이번 재보궐선거 야권연대를 위해 무공천 입장을 밝힌 곳으로, 후보로 출마한 김선동 후보와 김선일 후보만을 대상으로 경선이 치러졌다. 하지만 현재 중앙 차원의 야권연대가 틀어지면서 민주당이 순천에 공천을 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지만 민주당은 아직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가 순천 야권연대 단일후보로 확정되었다.(사진=민주노동당) 

    현재 순천에 민주당 소속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들은 총 6명이다. 이중 허신행 전 농림부 장관, 박상철 경기대 교수,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무소속 출마 의사를 비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허상만 전 농림부 장관과 구희승 변호사도 무소속 출마의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주당이 순천에 무공천 입장을 분명히 할 경우,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의 표 분산 가능성이 높아 김선동 후보의 국회 입성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시사저널』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벌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선동 후보는 예비후보 9명(김선일 후보 포함)이 모두 출마할 경우 16.3%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구희승 예비후보가 15.1%였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5차례에 걸친 실무회담과 4차례에 걸친 대표자회의를 통해 확정한 후보단일화 방안에 따라 시민경선을 진행한 결과, 김선동 후보가 단일후보로 확정되었다”며 “민주노동당은 야권이 뭉쳐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이루어달라는 호남 민심을 받들어 김선동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민주당까지 포함한 야당 모두가 정말 2012년에는 정권을 바꿔야겠다는 결심을 다지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 각자 스스로 바꾸고 변해나가며 발전해 가는 과정을 통해, 국민들께 2012년의 변화에 대한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애써왔다”며 “이곳 순천에서 시작한 변화가 민주진보개혁 진영의 한 단계 올라선 발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순군수 진보 양당 후보 나서

    한편 4.27재보선 지역 중 울산 중구와 경남 거제 경남도의원 선거에서 야권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졌다. 김해을 지역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진보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진 상태다. 현재 야권 중앙당 차원의 협상이 진행 중인 곳은 김해을이며 분당과 강원도지사 선거는 공식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나 후보단일화가 유력한 지역이다.

    민주노동당 백남수 전 전남도당 부위원장과 진보신당 최만원 전남도당 준비위원장이 출마한 화순군수 선거는 아직 연대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진보신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만나서 이야기 해 보자는 말이 있었으나 그것도 구체적인 것은 아니”라며 “민주노동당과의 후보단일화는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동구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이 민주노동당 김종훈 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출했으나 이갑용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태다. 이갑용 후보는 후보단일화에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고 사회당 울산시당은 이갑용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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