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정리해고 철회" 한 목소리
    2011년 03월 23일 03: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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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인들이 화실과 공방, 작업실을 벗어나 해고노동자와 함께 거리에 섰다. 노나메기문화마당(준), 문화다양성포럼, 문화연대, 스크린쿼터문화연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한국시사만화협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독립영화협회, 한국작가회의, 전국문화예술노동조합 등은 3월23일 오전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해고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선언에 참여 서명한 작가, 영화인, 음악인과 문화단체 회원 등 문화예술인은 850여 명이다.

   
  ▲3월2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해고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문화예술인 선언’ 기자회견에서 백기완 선생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강정주)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오늘 선언을 시작으로 문화예술의 힘으로 정리해고 문제를 사회에 알리고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며 “우리의 생산물인 공연, 작품, 강연, 글쓰기에 해고 노동자의 아픔을 담아내고 이명박 정권이 해고노동자 문제 해결할 때까지 함께 싸울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또 “더 많은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이 해고노동자에게 관심을 갖고 연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문화예술인들은 정부에 △해고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대책기구 설치 △해고노동자와 가족에 대한 지원 △국내 투기자본에 대한 규제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후 해고자 문제 해결을 위한 문화제 개최 등 꾸준한 실천 행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선언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한 백기완 선생은 “이명박씨에게 묻겠다.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자 해고하고 다 죽이겠다고 약속한 적 있느냐. 사람이라면 누군가 죽었을 때 눈시울이 붉어지는 법인데 노동자가 죽어나가는 지금 가슴이 뜨끔하지 않냐”며 “이명박이 대통령 자격도 없고 사람으로서 조금의 양심도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라고 정부의 반노동자 행태를 규탄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발레오공조, 대우차판매, 한진중공업, 쌍용차 조합원들이 ‘해고는 살인이다’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있다.(사진=강정주)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재동 만화가, 송경동 시인, 최진욱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정리해고 사태의 참혹함을 토로하고 정리해고 철회 투쟁에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이후 쌍용차, 발레오공조코리아, 대우자동차판매,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은 ‘해고는 살인이다. 더 이상 죽이지마라’는 주제로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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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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