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 청소노동자 전면 파업 돌입
        2011년 03월 23일 10:2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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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 홍익대 청소 노동자들이 전면파업 점거투쟁을 벌인 이후 청소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3일 이화여대 청소-경비 노동자 130여명이 오전 7시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화여대 청소노동자들은 이날 본관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이날 오후 2시에 집중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화여대 청소노동자들이 고려대, 연세대 청소노동자들과 연대투쟁을 벌여온 만큼, 이화여대뿐 아니라 고려대나 연세대 등에서도 청소노동자들의 연쇄파업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세 학교 청소노동자들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공동교섭을 벌여왔으며 지난 2월 교섭이 결렬되면서 8일 하루, 경고의 의미로 첫 연대파업을 벌인 바 있다.

       
      ▲이화여대 청소노동자 파업 현장(사진=공공서비스노조 서울경인지부)

    이후 세 학교 청소노동자들은 학교 측과 지속적으로 추가교섭을 벌어왔으나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해 부분파업이나 태업 등으로 저항해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화여대 청소노동자들이 전면파업을 선언함으로서 교섭국면이 투쟁국면으로 급격히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사간 쟁점은 역시 임금으로, 최초 사측은 법정 최저임금인 시급 4.320원을 고수한데 반해 노조 측은 ‘생활임금’을 주장하며 시급 5,180원을 요구해 왔다. 아울러 노조 측은 노동자들의 휴게공간 마련과 1년 미만 근속자에 대한 퇴직금 지급, 학교 측의 원청 노동자성 인정, 경조 휴가시 주말 제외 등을 노동 조건 개선 내용도 요구했다.

    그동안의 교섭에서 노조 측은 최초 5,180원에서 4,800원으로 재협상안을 마련했고 청소용역업체의 경우 최저임금 4,320원에서 4,450원을 제시했지만 결국 더 이상 입장을 좁히지는 못했다. 이화여대 노동자들은 교섭이 타결될 때 까지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왔으며 홍익대처럼 밤샘 점거농성은 하지 않더라도 투쟁기간 때는 본관점거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유안나 공공서비스노조 서울경인지부 유안나 조직차장은 “세 학교가 집단으로 교섭을 벌이는 가운데 교섭이 잘 안되면서 이화여대가 오늘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한 것”이라며 “고려대, 연세대도 같은 요구안으로 교섭을 하고 있는 만큼 교섭 결과에 따라 두 학교도 전면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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