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임금-불안정 노동, 여성 차별 없애야"
By 나난
    2011년 03월 03일 02: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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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103주년 3․8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정당․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저임금 불안전 여성 일자리 반대, 노동기본권 및 생활임금 쟁취”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등 15개 단체는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1년 한국사회 속 여성은 저임금, 비정규직 일자리에 시달려야 하고 일상적인 성희롱과 성폭력에 노출돼 있다”며 “게다가 저출산․고령사회 위기를 운운하며 여성의 몸과 재생산의 권리마저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지난 2010년 이명박정부는 수많은 여성들의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보육 및 교육 공공성을 후퇴시켰다”며 “저출산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할 수 없는 정책 몇 개를 선심 쓰듯 내놓고 출산만 강요하는 기만적인 저출산기본계획안을 강행처리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한 저임금․비정규직을 확대, 양산하는 국가고용전략2020을 내놓고, 여성에게 일, 가정 양립이라는 이름으로 단시간노동을 강요하는 유연근무제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며 “현재 수많은 여성노동자들이 사업장에서 여전히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해 고용불안을 느껴야 하며, 간병, 보육, 청소노동 등 돌봄노동자들은 노동기본권도 보장받지 못한 채 최저임금에 허덕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임신, 출산, 양육을 위한 사회적 조건은 뒤로한 채 낙태단속을 강화하여 출산율 높이겠다는 웃지 못할 발상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며 “이 나라, 이 정부는 여성의 몸과 삶에 대한 권리를 빼앗고 낙태한 여성을 범죄자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들은 “3․8 세계 여성의 날은 여성에 대한 차별과 노동권의 억압에 맞서 권리를 쟁취하고자 했던 여성들의 투쟁이 살아 숨 쉬는 날”이라며 “오늘날 3․8 세계 여성의 날은 축하할 기념일이 아니라 후퇴되고 있는 노동과 삶의 권리를 찾기 위한 행동을 선포하는 날이자 투쟁과 연대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5일, 서울시청광장에서 10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여성대회를 개최하고, △저임금, 불안정한 여성 일자리 반대, 노동기본권 및 생활임금 쟁취 △여성 비정규직 일자리만 늘리는 국가고용전략 거부 △돌봄노동에 대한 사회적 책임 강화 및 돌봄노동자 노동권 쟁취 △교육 및 보육 공공성 강화 없는 저출산 대책 반대 △낙태단속 여성처벌 반대 및 여성의 몸과 삶에 대한 결정권 보장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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