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리해고 발표날, 새벽 고공농성 돌입
    By 나난
        2011년 02월 14일 10:0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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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명에 대한 정리해고 발표가 예정된 14일, 문철상 금속노조 부산양산 지부장과 채길용 한진중공업 지회장이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지난 1월 6일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영도조선소 내 35미터 높이 85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한지 40일째 되는 날,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극한투쟁이 또 다시 시작된 것이다.

       
      ▲문철상 지부장과 채길용 지회장이 14일 새벽 고공농성에 돌입했다.(사진=부산양산지부)

    문철상 지부장과 채길용 지회장은 이날 오전 5시 15분 경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내 50미터 높이며 CT-17호 타워 크레인에 올랐으며, 한진중공업지회는 크레인 위로 합판과 비닐, 비상전기 등을 올려 보내 이들이 안전하게 농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지회 조합원들은 공장 정문과 3인이 고공농성을 펼치고 있는 크레인을 지키기 위해 사수대를 짜고 회사의 용역업체 직원과 경찰의 공권력 투입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한진중공업 측은 용역업체 직원을 동원해 영도조선소 내 신관 건물 입구를 봉쇄했으며, 경찰에 시설보호 요청도 해놓은 상태다.

    부산양산지부 관계자는 “오전 9시 경에 크레인 위에서 전 조합원 ‘정리해고 철회’ 집회를 진행했다”며 “아직까지는 회사 측에서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경찰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에는 민주노총 부산본부 주최로 영도조선소 내에서 결의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 측은 경영상의 이유 등을 이유로 생산직 노동자 400명에 대한 구조조정 입장을 밝혔으며, 현재까지 210여 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고, 190여 명이 14일자로 최종해고가 통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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