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위기 끝내는 ‘종결파업’ 준비”
By mywank
    2011년 02월 09일 12:4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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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하 언론노조 MBC본부장 당선자가 회사측의 일방적 단협해지와 김재철 사장의 재임을 막기 위한 총파업을 성사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김 사장의 연임을 ‘파업의 임계점’으로 규정하며 연임이 확정될 경우 파업에 들어갈 뜻임을 밝혔다. 

정영하 당선자는 지난달 27일 94.6%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이근행 본부장(8대)에 이어, 제9대 언론노조 MBC본부장으로 당선된 바 있으며, 이달 중순 경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영하 당선자는 9일 MBC본부 특보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현안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9기(차기) 집행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최대한 신속하게 파업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단협 일방 파기에 따른 중노위 조정절차는 적지 않은 의미를 갖고 있다”며 “우리가 해야 할 파업은 지난 ‘39일 파업’과는 질적으로 달라야 하고 더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기상황 종결짓고 새 판 짜야"

그는 “이른바 ‘종결 파업’을 준비해야 한다. 막장까지 내려온 MBC의 위기상황을 종결짓고 새 판을 짠다는 의미에서 ‘종결 파업’이다”며 “누가 사장으로 오든 지금과 같은 상태가 계속되면, 뇌사에 빠진 MBC는 ‘자연사’한다. 이런 상황을 종결져야 하고, 목숨을 건 ‘종결 파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재철 사장이 연임된다면 그 순간 이미 파업을 위한 임계점은 넘어서는 것이다. 그래서 (차기) 집행부의 모든 활동을 ‘종결 파업’을 준비하는데 맞출 것”이라며 “위원장 후보로 나서면서 독하고 질기게 싸우겠다고 선언했을 때, 그 말의 의미는 이 파업을 준비하기위해, 또 이 파업에 들어갔을 때 독하고 질기게 싸울 것이라는 그런 뜻”이라고 말하며 파업 의지를 다졌다.

MBC 노사 양측은 단협 문제와 관련된 1차 조정(15일 기한)에 실패한 바 있으며, 오는 16일 오후 마지막(4차) 조정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16일에는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차기 MBC 사장을 내정할 예정이어서, 정권의 눈에 나지 않으려는 사장 내정자와 경영진 측이 성의 있는 태도로 노조 측과 단협 문제와 관련된 협상에 나설지 의문인 상황이다.

중앙노동위원회의 마지막 조정기한인 16일까지 단협 문제와 관련된 조정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를 통해 합법적인 파업권을 가질 수 있게 되며, 차기 사장 내정 문제와 맞물려 회사 구성원들의 파업 여론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MBC 본부는 황희만 씨를 부사장에 기습적으로 임명한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해 4월 5일부터 39일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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