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세계를 꿈꾸는 세대에게
By mywank
    2011년 01월 08일 09:5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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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도 혁명이 일어날까? 시장 자본주의의 작동을 방해하는 정부를 전복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혁명은 바람직하지도 실현 가능하지도 않다고들 한다. 그러나 21세기 들어서도 이미 혁명에 가까운 격변들이 잇따랐다.(중략)

자본주의 체제는 노동계급에게 확실하고 안정된 삶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20세기와 마찬가지로 21세기에도 저항은 거듭거듭 타오를 것이다. 문제는 21세기에 혁명이 일어날 것이냐가 아니라 혁명이 어디로 나아갈 것이냐다.”(본문 중)

   
  ▲책 표지 

21세기 초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저항의 물결이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사람들은 여러 물음과 의문을 제기한다.

21세기에도 혁명이 일어날까. 혁명은 어떻게 일어날까. 혁명의 주체는 여전히 노동계급일까. 여전히 정당이 필요할까. 새로운 혁명은 비폭력이어야 하지 않을까.

『21세기의 혁명』(크리스 하먼 지음, 한성근 옮김, 책갈피 펴냄, 8,000원)은 작고한 저자가 지난 2007년에 쓴 책을 번역한 것으로, 오늘날 다른 세계를 꿈꾸는 새로운 세대의 물음에 답하는 노(老)혁명가의 ‘정치적 유언’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989~1991년 베를린 장벽이 붕괴하고 소련과 동유럽에서 쇠퇴해 가던 정권이 무너지면서, 자본주의를 더 나은 것으로 대체하려는 투쟁은 멈춘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1세기 초에 들어서자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저항의 물결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베네수엘라에서 차베스 대통령이 ‘21세기 사회주의’를 선언하고 볼리비아에서 ‘사회주의 헌법’이 통과되는가 하면, 최근의 세계경제 위기 때문에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전역이 시위와 파업으로 들끓고 있다.

『민중의 세계사』로 잘 알려진 저자는 지난 200여 년 동안 여러 순간에 지배자들이 어떻게 타도되고 민중은 어떤 대안을 선택했는지를 살펴보면서 21세기인 오늘날 혁명의 가능성을 전망한다. 이 책은 각 주제마다 짤막한 칼럼식으로 돼 있어 읽기 쉽고 명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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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크리스 하먼 :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중앙위원이자 좌파이론지 <인터내셔널 소셜리즘> 편집자였고, 20여 년 동안 좌파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 편집자로 일했다. 지난 2009년 카이로에서 이집트 시민사회단체들이 개최한 포럼에 연사로 참가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엮은이

한성근 :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뒤 10여 년 동안 출판 기획을 해 왔다. 거름출판사 기획팀장과 위즈덤하우스 기획위원을 거쳐 현재는 출판 기획과 번역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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