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지부 "특별협의, 농성해제 같이"
    By 나난
        2010년 12월 07일 06:3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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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직 노조인 현대차 지부가 농성중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교섭창구 개최 시 농성 해제’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현대차 사내하청지회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측이 7일  현대차 지부의 입장을 받아들이며 특별 ‘협의’를 제안했다. 이런 가운데 야당 의원들이 7일 지부와 지회, 회사 측을 만나며 중재에 나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현대차 지부는 지난 6일 확대운영위를 열고 ‘교섭 개최, 농성 해제’를 동시에 할 것을 결정하고 이 같은 내용을 이경훈 지부장이 강호돈 현대차 부사장을 만나 전달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하청인원 농성 사태 해결을 위한 특별협의체 구성 건’이란 제목의 공문에서 “지부 확대운영위원회를 통해 ‘노사 간 대화 창구를 개설함과 동시에 하청인원들의 점거농성을 해제한다’는 결정에 대해 일부 이견과 함께 우려스러운 점은 있지만 현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원하는 직영 조합원들의 염원과 대내외 여론을 고려해 지부의 구두요청 사항에 대승적으로 결단했다”며 이날 오후 3시 특별협의를 갖자고 제안했다.

    지부 측은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된 금속노조-현대차지부-현대차 사내하청 3지회 3주체 회의를 고려해 회사 측에 교섭시간 연기를 요청했다. 하지만 사내하청지회는 쟁의대책위원 회의를 열고 “선 농성 해제 거부” 입장을 거듭 밝혀 특별협의 개최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상수 현대차 울산사내하청지회장은 “교섭이 아니면 (농성장) 밖에 나가지 않겠다”며 ‘교섭 개최시 1공장 농성장을 제외한 2, 3공장 파업 수위 조절 가능’이라는 기존 쟁대위 입장을 다시 한 번 반복했다.

    한편, 이날 야당 국회의원들이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현대차지부와 사내하청지회, 현대차 측과 각각 간담회를 가지며 중재에 나섰다. 7일 오후 6시 현재 홍영표 민주당 의원, 권영일 민주노동당 의원, 조승수 진보신당 의원 등은 지부-지회와의 만남 이후 현대차 측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다시 지회와 의견을 조율해 지부와 최종적으로 입장을 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 4시로 예정됐던 3주체 회의는 잠정 미뤄지고 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아직 국회의원 간담회가 진행 중인데다 의견을 모으지 못해 3주체 회의가 시작되지 않고 있다”며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아산사내하청지회는 국회의원 간담회 참여를 거부당했다. 아산지회는 그간 3주체 회의에서 “모든 사내하청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이견을 냈으며, 지난 4~5일 양일간 진행된 3주체 회의에서도 ‘상호 공격적인 행위 중단 및 교섭 집중’ 등에 대한 의견에서 “파업의 수위를 조절할 수는 있지만 파업을 중단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송성훈 아산사내하청지회장은 “국회의원 간담회와 3주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울산공장을 찾았지만 공장 안에도 들어가지 못했다”며 “지부 관계자들이 ‘국회의원 중재단은 울산지회만 만나는 것이고, 아산지회는 오라고 하지도 않았느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국회의원 간담회에는 전주사내하청지회장은 참석했다. 송 지회장은 “지부 관계자는 ‘아산은 자기 주장만 하고 있다’며 ‘3주체 회의에도 입장 변화가 없으면 출입이 안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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