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거리행진 원천 봉쇄…최루액 난사
    By mywank
        2010년 11월 07일 08:0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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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거리행진을 시도했지만, 경찰은 서울 도심 방향으로 향하는 모든 길목을 원천 봉쇄해 무산됐다. 이날 경찰은 거리 행진을 강행하기 위해 전·의경들과 몸싸움을 벌인 일부 참가자들에게 최루액을 난사하기도 했다.

    이날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오후 5시 25분 경,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외국 노동조합 관계자 등 각계 인사들을 선두로 거리행진을 시도했다. 하지만 경찰은 옛 서울시청 청사 앞 서울광장에서 태평로, 소공로, 을지로, 종로 방향으로 향하는 모든 길목을 전·의경과 경찰버스로 가로막았다.

       
      ▲7일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G20 정상회의에 반대하는 피켓 등을 들고 거리행진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참가자들이 명동으로 향하는 소공로 방면으로 거리행진을 시도하면서, 전의경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참가자들은 “G20에 반대한다”, “비정규직 철폐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치했으며, 경찰은 경고방송을 내보내며 재차 해산을 요구했다. 양측의 대치 상황이 길어지자, 이날 집회를 주최한 민주노총 측은 방송 차량을 무대삼아 규탄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다.

    거리행진 참가자들의 전열을 정비한 주최 측은 오후 6시 50분경 명동으로 향하는 소공로 방면으로 거리행진을 다시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과 전·의경들 다소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경찰은 이들을 향해 최루액을 무차별적으로 살포하기도 했다.

    거리행진이 어렵다고 판단한 주최 측은 오후 7시 20분경 프라자호텔 앞에서 정리 집회 뒤 자진 해산했다.한편 경찰은 이날 113개 중대 9,000여명의 병력은 서울광장 주변에 집중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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