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옥중서거 100년, 그 발자취
    2010년 10월 30일 12:0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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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 

2010년은 한국전쟁 60년, 전태일 서거 40주년, 광주민주화항쟁 30년 등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관통하는 해다. 여기에 한일강제합병도 올해로 100년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바로 그 해 10월26일,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순직하기도 했다.

즉 올해는 안중근 순국 100년이다. 1909년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며 ‘제국주의 일본’의 경종을 울렸으며 ‘동양평화론’을 집필한 평화의 사상가인 안중근을 100년에 맞춰 복원시키는 작업이 책으로 나왔다.

『안중근을 보다』(황병훈, 해피스토리, 13,800원)는 MBC에서 특별방영되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2부작 다큐멘터리 ‘안중근, 북위 38도’와 ‘안중근, 분단을 넘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에서는 안중근을 2010년 남북관계를 풀어갈 상징적 인물이자 시대정신을 담지한 사상가로 재평가한다.

제1장 ‘안중근을 다시 묻는다’에서는 역사적 위인 안중근에 대한 현대적 재조명과 쟁점이 담겨있다. 일본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로 몰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안중근은 테러리스트가 아니며, 완전한 무죄”라고 설명한다.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건 동양평화에 대한 그의 신념을 만방에 알리기 위함”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안중근에게 ‘장군’의 칭호를 붙여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소개하며 “개인적 희생을 강조한 ‘의사’보다는 ‘장군’이 국가적 항일 투쟁의 의미를 더 명확하게 드러낸다는 주장”이라고 말한다. 이어 안중근에게 역사가 지어준 호칭은 의사지만 안중근의사가 장군이었음을 꼭 알고 널리 알려야 하는 이유를 각종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제2장 ‘다시 되돌아 본 안중근’에서는 인간 안중근에 대한 정서적, 감성적 평가가 담겨있다. 안중근의 손자 안웅호는 안중근에 대해 “꿈을 꾸고 그 꿈을 실천에 옮기는 로맨티스트”라고 소개했고 일본 칸트학회 회장인 마키노 에이지 교수는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은 칸트의 영구평화론에서 한 단계 더 진보한 이론”이라고 소개했다.

제3장 ‘안중근은 영원하다’에서는 김구가 남북이 함께 안중근 유해를 찾자고 김일성 주석에게 제안한 것을 거절당한 이래, 아직까지 안중근의 유해를 찾지 못한 현실을 설명하고 있다. 안중근 유해찾기는 남북의 공동과제일 뿐만 아니라, 남북문제를 평화롭게 풀어갈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다큐북의 특징을 살린 ‘황피디와 둘러본 안중근의 발자취’에서는 생생한 취재 사진과 함께 현대적 쟁점과 논란거리가 다음과 같이 담겨있다. △안중근이 없는 안중근 감방, △안중근의 사형장은 어디에, △야스오카 검찰관과 뤼순 감옥, △안중근의 생가와 청계동천, △안중근 가문의 힘, 어머니 조마리아, △토니안과 안덕준이 만나다 등이 있다.

‘기록의 행간’에서는 안중근 총알의 숨겨진 비밀, 안중근의 직계손 이야기, 정진석 추기경과 안중근이 사돈지간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안중근의 가족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등 안중근과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도 소개되고 있다. 특히 북한 취재를 통한 안중근 생가 등 각종 관련사진과 북한 내 안중근에 대한 평가와 역사화 작업 등은 자료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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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 황병훈 PD

강원도 강릉 출생, 강릉고 졸업(1991년)
경희대학교 경제학과 졸업(1997년)
2001년 춘천MBC 입사,
NHK 해외다큐멘터리 연수(한국언론재단)
춘천MBC 특별기획 “마지막 카운트”
한중일 3국 공동기획 “전통을 잇는 요리사”
HD 특별기획 2부작 “0.00001%” 제1부 유해, 제2부 훈장
안중근의사 의거 100주년 특별기획 ‘안중근, 북위38도’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특별기획 ‘안중근, 분단을 넘다’
한국전쟁 60주년 특별기획 ‘코레 아일라‘

<수상경력>
제22회 한국PD대상 작품상(2010. 2.)
제12회 삼성언론상 특별상(삼성언론재단,2008.3)
2009 방송영상 그랑프리 우수다큐상(2009. 12)
지역프로그램대상(방문진, 2008년6월, 2009년 6월)
국가보훈처 장관상(2008년 6월, 2009년 6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방송통신위원회,2007.11)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방송통신심의위원회, 2010년 5월, 2010년 8월)
일경언론상(2008년 12월, 2009년. 12월)
상해TV페스티벌 최우수다큐 결선진출(2008. 6)
JAPAN PRIZE 2008 일반교양부문 결선진출 (2008. 9)
세계 마운틴 국제 다큐멘터리 페스티벌 결선진출(2010년 8월)

필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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