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vs 유시민, 광주 혈전?
    2010년 10월 26일 05: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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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열리는 재보궐선거는 국회의원 의석이 걸려있지 않아 큰 관심을 끌지 못한 상황에서 치러지고 있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광주광역시 서구와 경남 의령군 등 두 곳의 기초단체장과 경남 거창2 선거구에서 1명의 광역의원이 선출되며 부산 사상나, 부산 사상라, 전남 곡성가 등 3곳의 기초의원도 선출된다.

광주서구 구청장 야권단일 후보 선전

이 가운데 한나라당 텃밭인 영남에서 한나라당 대 무소속 후보의 대결이, 광주에서는 지역 여당인 민주당 대 야권연합 후보의 한판 승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야권연합 후보의 선전이 지난 지방선거 이후 지속될 것인가가 관심의 포인트가 되고 있는  셈이다.

경남 의령군 단체정 선거는 한나라당 김채용 후보와 무소속 서은태, 오영호 후보 간 대결, 광역의원인 경남 거창2선거구는 한나라당 변현성 후보와 무소속 김석태, 김채옥 후보의 대결 구도가 짜여졌다. 전남 곡성가 역시 민주당 조상래, 고구주 후보와 무소속 조길훈, 정호범, 김지문 후보 등 민주당과 무소속이 격돌한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으로 모으고 있는 곳은 광주광역시 서구청장 선거다. 이곳에는 민주당 김선옥 후보와 국민참여당 서대석 후보, 무소속 박금자 후보와 무소속 김종식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이 지역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 지역 만년 여당 민주당에 맞서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이 다시 후보단일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지난 7.28 광구 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로 단일화를 이루었던 야4당은 비록 11%포인트 차로 패배했지만 44%의 득표를 올리며 민주당을 턱 밑까지 위협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서대석 국민참여당 후보로 다시 한 번 힘을 모은 야4당이 민주당의 텃밭에서 선전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욱이 광주 남구선거에서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야4당 단일후보)간의 1대1 구도로 치러졌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내 공천잡음으로 무소속 후보까지 출마한 만큼 야권단일후보에게도 승산이 충분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자체 분석 결과 전 서구청장인 무소속 김종식 후보와 서대석 후보의 득표력이 만만치 않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광주, 손학규 대 유시민 모양새

특히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광주 서구 선거가 손학규 체제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정치적으로 중요하다. 야4당 단일후보이나 어쨌건 국민참여당으로서도 지난 몇 차례 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하며 당의 존재감이 희미해져가는 만큼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손학규 대 유시민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16일 집중유세에 이어 지난 주말에도 김선옥 후보의 대대적인 지원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손학규 대표는 “국민들이 민주당의 변화를 요구하고 만들어 놓은 첫 번째 작품이 서구청장 선거가 될 것”이라며 “광주시민들이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에 힘을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국민참여당은 “바람직한 야권연대를 위해서는 광주에서 민주당이 아닌 야4당 단일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고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정책연구원장은 26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민주당이 정권교체를 위해 겸손하고 대의를 생각하는 그런 자세를 가지도록 촉진하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그 밖에도 부산 사상나에서 한나라당 황성일 후보와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단일후보인 민주노동당 김선희 후보가 맞붙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김 후보와 황성일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 주말 당력을 집중해 지원유세를 펼쳤다. 광주 사상라에서는 역시 야3당 단일후보인 김병준 민주당 후보와 한나라당 양두영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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