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종수 지난 해보다 7.9% 감소
        2010년 10월 25일 03:0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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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나온 신간 도서의 발행 종수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25일 올해 신간 도서의 발행 종수는 총 32,273종(만화 포함)으로 전년(35,040종)에 비해 7.9% 감소했으며, 분야별로는 만화(29.0%), 총류(19.8%), 종교(17.7%), 어학(15.3%), 역사(14.4%), 예술(14.3%), 기술과학(11.1%)등이 10% 이상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출협은 이 같은 발행 종수의 감소 원인에 대해 △도서정가제의 영향으로 인한 온라인 서점의 할인 경쟁과 이에 따른 출판사의 출혈 부담 △독서인구 및 아동 인구의 감소 △일부 유명 저자에 의존하는 베스트셀러의 증가 △해외도서의 높은 선인세 부담 등을 꼽았다.

    출협은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의 천안함 사건 등 국가 사회적인 사건 사고와, 6월의 지방선거, 월드컵 열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출판사들이 소극적인 출판으로 일관한 것으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학습참고서는 1~9월 동안 2,434종이 발행되어 전년(1,070종)에 비해 127.5%의 대폭적인 증가를 보였으나 이는 올해 몇몇 대형 출판사가 처음으로 출협을 통해 납본을 함으로써 생긴 일시적인 현상 때문이라고 출협은 설명했다. 

    반면, 가장 큰폭의 발행 종수 감소를 보인 만화 분야는 발행 부수도 36.8% 격감했다. 이 같은 현상은 기존 만화 발행 전문출판사의 폐업 및 종합출판사의 만화 발행 억제에 따른 것이며, 발행 부수의 감소는 전자책을 이용하는 만화 독자의 증가와 기존 아동도서의 만화화 추세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출협을 통해 납본한 발행 종수의 45%(14,556종)를 차지하는 상위 100개 출판사의  신간 발행 종수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9% 감소했으며, 최근 3년간 단행본 최고의 발행 종수를 기록했던 A출판사의 경우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출판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 더하여 2000년 이후 매년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던 외국 도서의 번역 출판이 작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올해는 작년 대비 12.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대 번역출판 상대국 가운데 일본(6.9%), 미국(24.9%), 영국(8.3%), 독일(11.4%) 등 4개국이 감소하였고, 프랑스만이 유일하게 소폭 증가(5.8%)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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