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조선사민당, 30일 만나나?
        2010년 09월 27일 04:3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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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과 북한 조선사회민주당이 30일 실무회동을 갖기로 해 회담 성사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민간차원의 대북 쌀지원이 이루어지고 이산가족 상봉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랜 협력관계를 맺어온 민주노동당과 조선사회민주당의 만남이 남북  교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민주노동당은 27일 “20일, 조선사회민주당에서 북한 수해 관련 쌀 지원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책논의에 앞서 30일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하자는 초청장을 보냈다”며 “통일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진정으로 바란다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기여해 온 민주노동당과 조선사회민주당의 인도적 지원과 교류를 위한 개성실무접촉을 승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쌀 지원, 남북 관계 개선 대책 논의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이날 “민주노동당은 9월6일 강기갑 의원을 ‘북한 수해 쌀 지원과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대책논의를 위한 민주노동당 대북특사’로 임명하고 수해지역인 신의주 방문을 통일부에 신청한 바 있고 민주노동당 신의주 수해 피해 지역 방문단 명단을 북한 조선사회민주당측에 보내, 초청해달라는 요청을 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북한 조선사회민주당은 북한 수해 관련 쌀 지원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책논의 문제가 시기적절하다고 인정한다며 그와 관련하여 우선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먼저하자는 제안을 9월10일에 보내왔고 민주노동당은 이에 13일 ‘30일 실무접촉’ 답변을 보냈으며, 이어 조선사회민주당이 이에 동의한다는 답장을 보낸데 이어 20일 초청장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대변인은 “북한에서 초청장을 보내야 통일부에 방북 신청할 요건이 충족되기 때문에 20일 초청장을 받고 통일부에 방북승인신청을 했다”며 “내일까지 성사여부를 기다려본 뒤 다음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2002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되던 대북 쌀 지원이 이 정부 들어 완전히 막혔다가 지난 17일 민주노동당과 전농 등 민간차원의 노력으로 작은 길이 열리게 됐다”며 “민간 차원의 쌀 지원을 시작으로 3~40만톤의 정부차원의 대규모 대북쌀지원이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쪽의 농민과 북쪽의 수재민 모두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고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청신호가 켜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대북특사방문추진의 배경”이라며 “실무회담을 통해서 민주노동당은 대북쌀지원 뿐 아니라 최근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의 해결을 위한 근본방안에 대해 허심하게 논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남북관계를 개선하겠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정부는 이번 방북을 허용해야 한다”며 “당국 간 대화가 어려움에 봉착할수록 다른 길을 열어 두는 지혜가 필요하며 민주노동당과 조선사회민주당의 실무회동은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노동당은 최창준 자주평화통일위원장을 실무 대표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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