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홍세화 비판에 "그게 아니다"
    By 나난
        2010년 09월 14일 02: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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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의 방문 이후 민주노총을 바라보는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다. 김 위원장의 "우리 부" 발언과 박 장관의 "우리 민주노총" 발언 등 일련의 대화 내용에 대해 노동계 안팎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은 13일 한겨레 칼럼에서 “비정규직 철폐라는 구호에 맞게 실제로 ‘배제된 자’들과 연대하여 싸운다면 ‘우리 부’라 일컬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비판했다.

    홍 위원은 또 “한국노총과 자리바꿈을 한 듯한 민주노총 위원장의 이번 행보는 슬라보이 지제크가 말한 ‘배제된 자’에 적대적인 ‘포함된 자’에서 ‘포함된 자’의 그것에 가까워 보인다”며 “사실 ‘포함된 자’와 ‘배제된 자’의 개념은 지제크에게서 빌려올 필요 없이 쌍용자동차 사태를 돌이켜보면 더 분명하게 다가온다”고 말하며 민주노총 지도부를 비판했다.

    그는 또 “배제된 자들의 위험으로부터 체제를 지키는 게 공권력의 역할임을, 또한 ‘포함된 자’가 자칫 ‘배제된 자’들과 연대하여 싸우면 그 또한 ‘배제된 자’가 되어야 함을 쌍용자동차 사태는 가르쳐주었다”며 “복종하여 포함될 것이냐, 싸우다 배제될 것이냐의 선택 앞에서 노동계가 그간 보인 대응은 전자 우세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위원장의 ‘우리 부’ 언급은 (고용)노동부가 노동자를 위하는 정부부처로서 제 역할을 다하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며 “‘기업부, 노동탄압부’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노총은 홍세화 씨가 말한 ‘배제된 자’를 위해 전면적인 조직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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