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승수, 사실상 대표 출마 선언
        2010년 09월 03일 01: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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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이 “당 대회 결과를 지켜보고 최종적으로 판단하겠지만 90% 이상 출마결심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사실상의 출마선언이다. 조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내외에서 강하게 출마 요구를 받고 있다”며 “당이 처한 어려운 상황과 당이 해야 할 중대한 일들을 감안하면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90% 이상 출마 결심했다"

       
      ▲조승수 의원(사진=진보신당) 

    그동안 당내 노선논쟁에 대해 말을 아껴온 조 의원은 이날 “지도부 선거에 출마할 경우, 당원들에게 제시하고 싶은 당의 방향은 당발특위안에 담겨 있다”며 “당의 역량을 강화하면서 진보대연합으로 나가는 방향에 대해 소극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나는 사실 누구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동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정희 대표에 대해 호감과 신뢰를 가지고 있다”며 “이 대표에게 조만간 데이트 신청을 해 진지하게 당면 시기에 진보정당이 진보의 발전과 한국사회 책임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를 맞대고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노동당과의 단순 통합으로 도로 민주노동당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진보양당이 포괄하지 못하는 다양한 진보정치세력과 학자, 시민사회, 개별인사까지 포함한 제3세력을 제대로 키우는 것이 진보정당의 제대로 된 역할”이라며 “그런 방향과 기조로 이번 지도부 선거에 나서 당의 통합을 이루고 중심 있는 진보대연합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분당 감정’으로 인해 통합이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분당 당시 문제인식이 아닌 창당 당시 문제인식이라 해야 한다”며 “진보신당은 혹독한 자기성찰과 진보의 재구성을 통한 집권을 위해 출범했으나 (진보의 재구성이)의미 있게 진행되지 않았기에 창당 문제의식을 다시 점검하고 성찰해 나가는 과정이 동시에 진행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당 ‘선통합론’에 부정적

    그러나 민주당, 참여당과의 통합론은 “최근 민주당에서 보여주는 ‘진보 과잉’은 자기반성의 건강한 측면도 있으나 비정규직 문제 등 핵심 진보적 가치에 대한 진보 대안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고, 참여당 역시 “당의 정체성과 강령이 진보라 보기 어렵다”며 “다만 국참당 당원 중 진보의 가치를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같이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당 선통합’론에 대해서도 “사회당도 진보대연합에 누구보다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사회당도)특정정당과 선통합을 상정하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큰 틀에서 (진보의 재구성이)이루어질 때 사회당도 한 주체로 참여하겠다는 생각이고, 사회당이 원외 정당세력으로 중요한 만큼 적극적으로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조 의원은 ‘심상정-조승수’ 빅매치론에 대해 “심상정 전 대표와는 지난 24일 만나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며 “공감했던 부분은 현 지도부 선거과정이 기존의 사수파-연합파 대립 구도로 격화되어서 당 전체가 흔들리는 모습이 바람직하지 않고 생산적인 논쟁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당 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지도부 선거 연기’론에 대해 “충정을 이해하고 공감하지만 진보신당은 그간의 문제점을 일정 정도 드러내고 수준 높은 건강한 논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의미가 있다”며 “오히려 시간을 뒤로 미루면 더 혼란스러운 가운데 당이 방치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 의원은 “2012년을 앞둔 중요한 세력 교체기에 진보정당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나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을 분리할 필요가 있고 보며, 얼마 전 민주노총 정치위원장이 2012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얘기한 것은 굉장히 위험한 사고라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정치위원장의 위험한 발언

    이는 총선 때 연합은 가능할 수 있으나 대선 때 진보정치세력이 독자후보를 내야 한다는 것으로 조 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연대연합은 안된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진보진영이 2012년 대선을 미리 그렇게 정해놓고 가는 것은 진보의 정체성과 근간을 무너뜨릴 수 있는 사고”라며 “총선과 대선을 분리하고 총선 결과와 대선 상황을 세심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당내 현안 문제와 관련 발언은 당 내 논의가 어지럽고 당 주요 지도부의 신상 문제와 연관되어 있어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으나, 지도부 출마 결심을 한 상태에서 당 내외 다양한 분들과 만나 진보신당이 어떤 역할을 하고 지도부가 어떤 방향으로 당을 이끌어갈지에 대해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의원은 앞서 발표한 하반기 정기국회 대응전략 브리핑에서 “정기국회 핵심 기조를 ‘원내 틈새시장 개척과 생활정치 강화, 서민취약계층 이해 대변 및 지역정치 강화’에 맞출 것”이라며 “노조와 시민단체가 함께 하는 ‘진보정치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당 내 지방의원과 함께 국정조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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