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vs 조승수' 격돌하나?
        2010년 08월 26일 11:3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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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당의 노선을 결정할 당 대회를 앞두고 있는 진보신당이 최근 심상정 전 진보신당 상임대표의 당기위 ‘경고’ 판정에 따라 피선거권이 유지되면서 당권 경쟁 구도가 점차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심상정 전 대표와 독자노선파들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조승수 의원의 격돌 여부다.

    특히 조승수 의원은 25일 울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며 당권도전 의사를 이미 표명한 바 있다. 심상정 전 대표 역시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주변에서는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으로 대표되고 있는 두 노선 간의 정면 충돌을 피하기 위해 제3후보론을 얘기하고 있으나 현실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당 내부의 시각이다. 

       
      ▲ 조승수 의원과 심상정 전 대표

    특히 24일 조 의원과 심 전 대표, 노회찬 대표와 조 의원이 각각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대표 출마 권유를 받아온 조승수 의원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다. 조 의원도 당시 기자회견에서 “진보신당 창당에 앞장섰던 사람으로서 당이 어려울 때 어떤 역할이라도 해야 하며,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조 의원이 최근 당 내 노선논쟁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밝힌 바 없어 조 의원이 대표로 출마하더라도 어떤 노선을 들고 나올지는 알 수 없다. 일각에서는 선도탈당파인 조 의원이 독자론에 근거해 출마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조 의원 측 관계자는 “아직 노선논쟁에 대한 조 의원의 입장을 확실히 밝힌 바 없다”며 섣부른 해석을 경계했다.

    박용진-이봉화-최은희-김정진 부대표 거론

    조 의원 측은 오는 31일 출입 기자단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당 대표 출마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본인의 생각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정 전 대표는 이미 지난 지방선거에서부터 ‘통합’에 대한 일관된 생각을 밝힌 바 있어 통합파들로부터 출마를 압박받고 있다. 통합파로 분류되는 당 내 관계자는 “심 전 대표가 정치적 생명을 걸고 ‘통합론’을 주장해 온 만큼 심 전 대표가 직접 나서야 할 것”이라며 “새로운 진보정당을 공식적으로 내세우는데 심 전 대표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최근 당기위에서 선거권과 피선거권에 영향이 없는 ‘경고’ 판정이 내려진 것도 정치적 부담을 덜게 했다. 다만 당기위 결정에 대한 독자파 당원 등의 반발이 거세 심 전 대표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당에서 대표로 거론되는 인물은 심 전 대표와 조 의원 외 정종권 부대표와 윤난실 부대표 등이다. 부대표로는 박용진 진보신당 지방선거 후보사업단장과 이봉화 관악구 정책연구소장, 최은희 서울시당 부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김정진 변호사도 주변으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노동계 인사들 가운데 부대표 후보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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