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독자론 강조점 차이일 뿐"
    2010년 08월 09일 10:5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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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9일 <PBS>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지난 4일 진보신당 ‘선거평가 및 당 발전 전략 수립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당발특위)가 제출한 토론안 초안이 ‘연합정당 노선’과 ‘독자정당 노선’의 절충에 지나지 않는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강조점의 차이이지 노선이 엇갈리는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민주당과는 함께 할 수 없다"

   
  ▲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노 대표는 “한 몸통에 왼팔도 있고 오른팔도 있다”며 “강조점에 차이가 있지만 한 몸통 속에서 하나의 생명체로 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 대표는 “다른 세력과의 연합이나 이런 부분에서는 상대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방식이나 일정을 우리가 결정할 수는 없지만 그런 (통합)논의를 기구를 설치해 본격화하겠다는 나름의 의지표명”이라며 통합에 무게를 실어 강조했다.

노 대표는 진보신당이 “진보정당이 열심히 활동했음에도 국민의 지지를 많이 모아내지 못한 문제의식에서 새로 당을 만들고, 작년 재보궐 선거에서 원내 정당으로 진입했지만 2012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이대로 그냥 가기에는 어렵지 않느냐는 문제의식도 많다”며 “9월 5일 당대회까지 뜨거운 토론이 벌어지겠지만 의견을 하나로 모아내 힘 있게 전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보정당이 힘이 강하지 않은 가운데 여러 개로 나뉘어 있고, 정당 바깥의 전문가, 시민운동 부분이 있어, (이들이 힘을 모아) 더 강력하고 힘 있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야 되지 않느냐”며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두 집 살림을 합하는 방책보다 더 큰 세력이 모여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고 그것이 진보신당이 진보정당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유력한 방안 중의 하나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그 범위에 대해 민주당을 배제하면서 “민주당의 길, 정책과 우리의 정책에 유사한 점들도 있어 정책 연대와 필요하다면 선거 연대도 할 수 있다고 보지만, 당과 당을 통합하는 문제는 정체성에 관련된 부분이고 우리는 진보정당의 길은 독자적으로 걸어가되 혼자 걷지는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부로 어디서 어디까지 얘기를 딱 잘라서 보기는 어렵지만 정책이나 노선을, 또는 추구하는 가치를 분명히 하고 최대한 개방적으로 나가되, 성격은 분명히 해야 한다”며 “비공식적으로 여러 얘기들이 되고 있지만 조만간 가까운 시일 내에 가시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확대개편 아니다"

그리고 그것은 “진보신당의 확대 개편이 아니”고 “(진보신당과 다른 진보세력이)함께 참여해 더 큰 진보 정당을 만들어 내고, (또 하나의 진보정당이 아니라) 강력한 대통합을 통한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 대표는 최근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를 총리로,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을 특임장관으로 기용하는 내각구성에 대해 “민심을 수용한다면 지난 2년의 국정운영방향에 대해 반성-성찰하고 방향을 수정하는 것인데 이번 개각의 면면은 나이는 젊어졌지만 오히려 기존의 국정운영 방향을 더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총리 같은 경우 세대교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세대교체는 방향에 혁신이 있어야만 의미가 있는데 이번 총리는 전임자보다 나이는 젊어졌지만 오히려 전임총리보다 더 보수적인 인사를 내세운 ‘퇴행적 세대교체’”라고 말했다.

이어 노 대표는 “이재오 의원의 특임장관은 그 특수임무가 무엇인지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하고 이 의원의 입각이 "한나라당 계판 갈등 심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국정 운영 방향을 틀어야 한다면 이 대통령과 컬러가 다른 총리가 필요한 시점인데 오히려 자신의 분신과 다름없는 ‘리틀 이명박’을 앉혀놓는다면 기존의 노선이 더 강화되는 것밖에 더 되겠느냐는 점에서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개각에서 4대강 사업 핵심부처인 국토해양부, 환경부 장관이 유임된 것에 대해 “4대강 문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제일 먼저 수정이 필요한 대목”이라며 “그런데 이런 개각이 되면 민심과의 갈등이 더 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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