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교육감들, 거침 없는 '초반 행보'
    By mywank
        2010년 07월 09일 05:1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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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진보교육감들의 ‘초반 행보’가 거침이 없다. 일제고사, 교원평가에 반기를 들고, 비리 교원에 대한 대대적인 퇴출 등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5명(장휘국 광주시교육감 11월 취임)에 불과한 민주진보교육감들이 대한민국 교육의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번 6.2 교육감선거 이전에는 민주진보교육감의 ‘맏형’인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나 홀로 ‘MB 교육’에 맞서왔지만, 곽노현(서울), 민병희(강원), 김승환(전북), 장만채(전남) 교육감의 합류로 교육개혁의 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 거세지는 교육개혁 바람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일제고사 파행수업’ 근절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8일 하루 동안 서울지역에 있는 400여개 학교에 장학사들을 보내, 일제고사 대비 파행수업 실태를 전면적으로 조사하기도 했다. 그동안 일제고사를 앞두고 일부 일선 학교에서 정규 수업 대신 ‘문제풀이식 수업’을 진행되고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다.

       
      ▲왼쪽 상단부터 곽노현, 김상곤, 민병희, 장휘국(11월 취임), 장만채, 김승환 민주진보교육감 (사진=선거관리위원회) 

    곽노현 교육감은 9일부터 이 같은 파행 사례가 적발될 경우, 감사를 거쳐 관련자를 문책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 ‘교육계 비리’ 척결을 강조해온 곽 교육감은 금품수수 비리에 연루된 학교장 등 100여명을 퇴출시킬 예정이며, 취임 이후 첫 업무지침으로 학생,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청 홈페이지 구축을 지시하기도 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경기도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 경기도교육위원회에 인권조례 최종안을 제출했지만, 오는 8월 말 기구가 폐지되는 도교육위원회의 위원들은 심의·의결을 방치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도교육위원회 대신, 조만간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에 최종안을 제출하고, 본회의 처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안순억 경기도교육청 공보담당관은 “학생인권조례에 일부 민주당 도의원들도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어 통과가 쉽지 않겠지만, 최근 김상곤 교육감이 학생인권조례의 필요성을 강하게 밝히고 있다. 교육감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도의회의 협조를 잘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감한 행보, 격식 파괴나서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오는 13~14일 교과부 주관으로 치러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하기도 했다. 또 강원지역 일제고사 해직교사 4명에 대한 항소심 취하를 결정하기도 했다.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도 일제고사 선택권 보장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로 현행 교원평가제 폐지의 뜻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은 최근 자신의 공약인 ‘주민 추천 지역 교육장 공모제’를 위해 도교육청 산하 20개 지역교육청 교육장들에게 일괄 사표를 요구했다. 교육감이 교육장들에게 일괄 사표를 요구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로, 전남 교육계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고되고 있다. 장 교육감은 또 자신의 중고차로 출퇴근을 하는 ‘격식 파괴’ 행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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