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서 ‘훼미리마트 불매’ 불길
By mywank
    2010년 06월 28일 12: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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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편의점 ‘훼미리마트’가 현행 최저임금(시급 4,110원, 2010년 기준)을 가장 많이 위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를 중심으로 ‘훼미리마트 불매운동’이 급속히 불붙고 있다. 청년유니온이 불을 댕긴, 네티즌들의 ‘훼미리마트 불매운동’이 앞으로 최저임금 운동을 대중적으로 확산시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저임금 운동 대중확산 관심

청년유니온이 지난 4월부터 두 달 간 실시한 ‘전국 편의점 아르바이트 실태조사(427개)’ 결과, 훼미리마트의 최저임금 위반건수는 66건(위반율 73.3%)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GS25(61건), 세븐일레븐(40건), 바이더웨이(31건), 미니스톱(30건) 순이었다. 조사 결과가 트위터를 통해 전파되자, 28일 오전 ‘훼미리마트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네티즌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청년유니온이 발표한 ‘편의점 별 최저임금 위반’ 조사 결과  

훼미리마트 불매운동과 관련해 @hoongkildong은 “훼미리마트 불매운동!”이라고 언급했고, @rosario6970은 “저두 훼미리마트는 이용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밝혔다. @soonwon은 “우리 사회의 윤리적 소비운동은 여전히 맹아단계입니다”라며 “기업에 대한 사회적 감시의 중요한 수단이지요. 불매운동이 필요한 이유입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계안 전 민주당 국회의원(@withkal)도 자신의 트위터에 “최저임금도 제대로 주지 않아 문제가 된 업체, 훼미리마트에 대한 불매운동을 하자는 분의 제안에 찬성한다는 말을 올렸더니, 밤새 많은 분이 다양한 의견을 주셨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훼밀리마트 불매운동에 함께 해주시어 감사합니다. 이 일은 최저임금 인상 논의가 마지막 단계인 시점에서 특히 중요한 이슈입니다”라며 “보다 많은 트윗 친구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시기를 청합니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28일 ‘훼미리마트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는 글에 RT가 이어지고 있다.

청년유니온 잠재력 보여줘

이에 대해 조금득 청년유니온 사무국장은 28일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현재 해당 편의점들에 대한 불매운동은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불매운동이 결합되면 앞으로 청년유니온의 ‘최저임금 운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에 편의점 최저임금 실태조사를 하면서, 어려운 경제 상황 때문인지 예전보다 시민들이 최저임금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느꼈다”라며 “앞으로 최저임금 문제가 일부 노동자들의 문제가 이날, 국민 모두의 문제로 확산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세대별 노동조합이고 젊은 알바생들이 조합원의 다수를 차지하는 청년유니온은 지난 4월 18일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최저임금 인상 서명운동을 하는 등 ‘최저임금 캠페인’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으며, 지난 27일에는 서울 명동에서 회원들의 공연, 바디페인팅 등의 행사가 열린 10차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지난 22일에는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알바생 기자회견’을, 지난 25일에는 ‘편의점 최저임금 위반 업체 고발 기자회견’을 주최하는 등 최저임금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노동부가 세 차례나 노조설립 신고서를 반려하면서, 청년유니온의 조직적 잠재력에 제동을 걸고 있는 동안, 청년유니온은 정부의 ‘허가’ 여부와 무관하게 이미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조직이라는 것을 안팎에 증명하고 있다. 특히 청년유니온의 활동이 불씨가 돼 네티즌들의 자발적 불매운동까지 ‘전화’된 것은 결과와 무관하게 이들의 잠재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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