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불임금 지급-임단협 갱신"
    By 나난
        2010년 06월 09일 03: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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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군포시 당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의 건설 노동자 70여 명이 지난 1일부터 파업을 펼치고 있다. 체불된 임금 지급과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을 요구하며 9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건설노조 경기중서부건설지부에 따르면 LH 아파트 신축공사를 맡고 있는 전문건설사 정박건설은 노조와의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앞두고 지난 5월 27일 합의를 파기했다. 원청사인 경남기업의 허락이 필요하다는 게 정박건설 측의 입장이다.

    이후 정박건설 측은 ‘경남에서 공정상의 약속을 요구한다’며 교섭을 해태해 왔으며, 조합원과 비조합원 간 공정이 10% 차이가 날 경우 이를 대체한다는 내용 등의 개악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노조는 “결국 조합원을 해고하겠다는 뜻”이라고 “개악안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의 건설 노동자들이 지난 1일부터 ‘임금체불과 임단협 교섭 갱신’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자료=건설노조 경기중서부건설지부)

    여기에 LH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의 건설노동자들은 4~5월 두 달째 임금이 체불되고 있으며, 이들은 하루 평균 10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노동을 하고 있다.

    이에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 △40일 넘는 유보임금 축소 등의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정박건설 측은 이마저도 거부했다. 이후 경기지노위는 조정중지를 선언했고, 지부는 파업에 들어간 것이다.

    지부는 “교섭 해태의 과정을 볼 때 이번 합의안 파기에는 원청사인 경남기업이 깊이 개입돼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는 명백한 지배개입이며 부당노동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근로기준법에는 ‘임금은 매월 정해진 날, 현금으로 직접 14일 이내에 지급하라’고 하고 있지만 40일이 넘도록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건설노동자들의 삶을 더욱 더 불안하게 했다”고 말했다.

    지부는 9일 오후 정박건설과의 협의를 시작한다. 하지만 향후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원청인 경남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전 건설현장으로 투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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