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곤, 피도 눈물도 없는 정치선동가”
    다급해진 보수후보들, 막판 이념총공세
    By mywank
        2010년 05월 26일 04:3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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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경기도교육감 후보 토론회’ 참석한 보수진영의 후보들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민주·진보진영의 감상곤 후보에 대한 집중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보수후보들은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기 보다는 ‘피도 눈물도 없는 정치선동가’, ‘친북좌파 교육감’ 등의 원색적인 단어까지 사용하면서, 김 후보를 몰아세웠다. 이에 대해 김상곤 후보는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하며 △초·중학교 전면 친환경무상급식 △혁신학교 200곳으로 확대 등 자신의 주요공약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다급해진 보수후보들

    이처럼 보수후보들이 총공세에 나선 데에는 그동안 추진해온 보수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실패하면서, 선거 판세가 김상곤 후보에게 유리하게 전개되는 데 따른 위기의식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김상곤, 강원춘, 정진곤, 한만용 후보 (사진=선관위) 

    경기도 선관위 주최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KBS>를 통해 생중계 된 토론회에는 김상곤 후보에 맞서, 보수진영의 강원춘 후보(전 경기도 교총 회장), 정진곤 후보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한만용 (전 대야초 교사) 후보가 대결을 펼쳤다. 4명의 후보 모두 선관위의 ‘평균지지율 5%(4월 20일~5월 19일)’ 기준을 충족해, 토론회에 초청되었다.

    정진곤 후보는 “전태일을 따르는 사이버노동대학 총장 출신의 교육감이 취임한 이후, 경기도 교육은 나락에 빠지고 정치적 선동만 난무하고 있다”라며 “저는 이명박 대통령을 모시고 교육과학문화수석을 지냈다. 피와 땀을 흘려서 친북좌파적인 교육감을 경기도에서 몰아내겠다”라고 이념공세를 펼쳤다.

    강원춘 후보는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주장하는 김상곤 후보를 향해 “제가 당선되면 교장선생님들이 모두 전교조 출신인 학교를 만들겠다. 단 경기도 학부모들이 동의했을 때,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비아냥거렸다. 다만 한만용 후보는 “교육은 정치가 아니다”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을 뿐 직접적인 공세에는 나서지 않았다.

    자유토론서 무상급식 공방도

    이날 토론회에서는 당초 무상급식이 토론주제에서 제외돼 논란을 빚었지만, 후보들 간에 ‘자유토론’ 순서에서 보수후보들이 김상곤 후보가 교육감 재임 당시 추진했던 무상급식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열띤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상곤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은 사회적으로 공론화가 되었고, 국민의 바람이 되었다. 사회·경제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라며 “예산은 교육청, 지자체, 정부가 의견을 모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의지의 문제”라고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강원춘 후보는 “김상곤 후보가 교육감으로 재임할 때 전면 무상급식은 이뤄지지 못했다”라며 “무상급식은 실현 가능성이 중요하다. 관련예산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오로지 무상급식을 주장했다면, 김상곤 후보는 ‘정치선동가’나 다름없다”라고 맹비난했다.

    정진곤 후보는 “무상급식이 반대에 직면할지 모르고 했다면 김상곤 후보는 ‘순진한 교수님’이겠지만, 이를 알면서 했다면 경기도 학생과 학부모들을 볼모로 삼은 ‘피도 눈물도 없는 정치선동가’일 것”이라며 “김상곤 후보는 교육감 재임 때 교육관련 예산을 삭감해, 무상급식에 쓰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수업, 평가방식 혁신” vs “기초학력 하위권”

    학력신장 문제를 두고도 김상곤 후보들과 보수후보들 간에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상곤 후보는 ‘수업과 평가방식 혁신’을 학력신장 방안으로 제시했으며, 보수후보들은 김 후보의 교육감 재임 당시 전국 하위권 수준이었던 기초학력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김상곤 후보는 “학력을 신장하기 위해 학교, 지역 간 학력격차와 학교다양화 정책이 가져온 입시중심의 교육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창의성, 상상력 등의 학력 개념이 필요하며, 수업 및 평가방식 혁신을 통해 이를 신장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원춘 후보는 “교실에서 아이들의 학력을 측정하지 않아, 경기도의 기초학력이 전국 하위권에 머물게 되었다”라며“ 이미 일본의 ‘창의력 교육’은 실패했다.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을 교육현장에 실험적으로 쓰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으며, 정진곤 후보는 “김상곤 후보는 교육감 취임 이후 무상급식에만 매달려, 학력신장 문제 등을 소홀히 했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한만용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학생들의 심신을 단련하기 위한 체육교육 강화와 국가정체성 및 전인교육 강화 등을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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