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한명숙 확정
        2010년 05월 06일 04:2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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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명숙 전 총리가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되었다. 한 후보는 이날 이계안 예비후보와의 100% 국민여론조사로 경선을 치른 결과 이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한나라당 오세훈, 민주당 한명숙, 자유선진당 지상욱, 민주노동당 이상규,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의 대결이 됐다. 

    한 후보는 이날 수락 연설을 통해 “오늘 우리가 선택한 것은 한명숙이 아닌 꿈과 미래, 더 나은 삶을 선택한 것”이라며 “지금부터 써야 하는 새로운 역사의 장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 것인지를 선택한 것으로 이명박, 오세훈 시장이 부수고, 파헤치고, 망가뜨린 지난 8년의 빼앗긴 서울을 다시 찾아드리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한다”고 말했다.

       
      ▲ 한명숙 전 총리

    이어 “한명숙이 서울의 진정한 변화,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겠다”며 “이제 겉치레 서울은 잊어버리고 사람을 위하고 존중하는 사람중심도시, 사람특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특히 이날 연설문에서 노회찬 후보, 이상규 후보를 의식한 듯 “허위와 조작을 일삼는, 무능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으나 민주당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모든 민주시민세력이 단결해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며 야권 후보단일화를 강조했다.

    이날 한 후보가 민주당의 후보로 여유 있게 확정되었지만, 이계안 후보와의 경선과정에서 ‘TV토론’을 거부하고 유리한 경선방식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등 경선을 둘러싼 잡음이 커지고 있다. 이계안 후보는 이날 “오늘의 선택이 민주당을 위한 행운의 축배가 되길 기원한다”며 “나 한 사람, 독배를 마셨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당장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이 한 전 총리를 향해 “TV토론도 못하는 후보”라고 비난하고 나선 바 있고, 이후 한나라당 측에서 ‘몸 사리는’ 한명숙 후보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더욱 틀어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죄 판결을 받은 뇌물수수 의혹 재판 등으로 인해 한 후보가 상대적으로 늦은 출마를 선언한 만큼, 정책적인 측면에서 준비가 덜 된 상황이다. 한 후보는 출마선언 등 몇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사람특별시’를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 후보 역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아직은 다소 준비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이후 진보정당 후보들의 반응은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이상규 후보는 “이제부터라도 한 전 총리가 반MB 야권연대를 위한 가속 페달을 힘차게 밟아주길 바란다”며 “한 전 총리가 ‘MB심판’이라는 지상 과제를 위해 적극적 행보에 나설 것을 기대하며, 원탁회의 제안에도 긍정적 답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노회찬 후보는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면서도 “앞으로 있을 본선에서는 뜨겁고 적극적인 경쟁을 통해 이명박 정권 심판의 열기를 모아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쟁’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김종철 대변인은 “각 당 서울시장 후보가 모두 확정된 만큼 서울에서 이명박 정권 심판의 적임자가 누구인지, 오세훈 대안이 누구인지 제대로 가릴 일이 남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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