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의 10년 뒤를 위한 교육지침서
    By mywank
        2010년 04월 10일 09:5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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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재력, 어머니의 정보력에 자신의 재능까지 타고난 ‘엄친아’가 아니고서는 명문대에 가기 어려운 대한민국 교육은 희망이 없는 것일까. 최근 출간된 『대한민국 교육사용설명서』(이철우 지음, 동녘, 13,000원)는 대한민국 교육위기에 대한 해답과 전망을 제시한다.

    대부분의 교육 문제와 관련된 도서들이 저자의 주관적인 의견을 중심으로 현 교육 제도를 비판하는 것과 달리, 이 책은 다양한 자료를 연구하고 분석해 얻은  결과와 핀란드 등 각국의 사례를 토대로 앞으로 우리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 것인지를 제시해 설득력을 높였다.

       
      ▲표지

    특히 10년 뒤 교육 정책, 대학, 기업, 세계 등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를 다각도로 진단하고, 여기에 맞추어 지금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둔 부모들이 앞으로 아이들의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핀란드가 교육의 주요 원칙에 대해 사회적으로 합의를 이루었다는 점을 우리가 반드시 참고해야 할 부분으로 꼽았다. 핀란드는 80년대 초반에 지금의 원칙들이 담긴 교육 개혁의 기본 설계 방안을 수립했고, 정치권 전체가 합의했다. 그 이후 정권이 바뀌어도 교육 정책과 원칙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저자는 또 무학년제로 운영되는 핀란드 학교에 주목한다. 핀란드에서는 수준이 높은 학생들은 상위과목을 듣고 일찍 졸업할 수 있어 영재교육을 따로 받지 않아도 된다.

    이는 선행 학습을 한 학생들이 대다수여서 교실에서 정상 수업을 하지 못하고, 그래서 학교 수업이 더 부실해지고 학생들은 다시 학원으로 가는 우리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 밖에도 저자는 ‘아이들의 10년 뒤 교육’을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점수보다는 내 아이의 가능성과 잠재력 등 ‘스토리’에 집중하는 자녀 교육 △학생들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학교 교육 △성적만이 아닌, 학생들의 창의성, 리더십, 봉사정신, 소통 능력 등을 중심으로 한 대입 선발 등을 제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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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이철우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영대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SK그룹에 십 수 년을 몸담았다. 2007년 3월 CMS 에듀케이션에 부사장으로 합류하면서 교육계에 처음 발을 들였다.

    저자 자신이 학창 시절에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받아 본 적이 없고 대학에서는 교육학 원론조차 수강하지 않을 정도로 이 분야에 관심이 없었으나, CMS 에듀케이션에서 교재와 교수법 개발, 전략 수립 업무를 관장하면서 교육에 새롭게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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