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합의문 추인 안하면 중대 결단"
        2010년 04월 01일 06:15 오후

    Print Friendly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와 안동섭 민주노동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일, 민주노동당 경기도당사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12일까지 야권 선거연대를 위한 잠정 합의안을 민주당이 추인하지 않을 경우 중대결단을 내리겠다”고 선언했다.

    민노-참여, 소통 원활

    양 당이 민주당에 대한 공동 압박을 시작한 것으로, 경기도 경우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사이에 그 동안 상호 원활한 소통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 후보는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후보선출대회를 방문해 “경기도 정권을 교체해 역사상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진보개혁세력 연합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내 소망”이라며 “국민들 마음에 새겨지는 역사적 연대를 이뤄내자”고 밝힌 바 있다.

    김희숙 유시민 후보 측 대변인은 “이번 만남이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고, 계속 양 당 경기도당간 소통의 노력이 있었다”며 “지난 민주노동당 경기도당의 후보선출 대회 당시 유 후보가 찾아왔고, 여기서 지난 분열의 상처를 치유하고 연대와 통합을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의 연대사를 발표했을 때 민주노동당 경기도당의 많은 분들이 환영해 주었다”고 말했다.

    이번 양 후보 간 공동기자회견도 민주노동당 측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욱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사무처장은 “지난 29일 안동섭 후보가 민주당에 대한 최후통첩 격의 기자회견을 하면서 각 당에 이 문제와 관련, 회동하자고 제안을 했고, 이에 따라 유시민 후보가 당사를 방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야4당 합의문을 추인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입장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야5당 대연합을 이룰 수 있다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태도에 있어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사이에는 어떠한 견해 차이도 없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안동섭 후보가 최후통첩 기간으로 설정한 5일에서 1주일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  김희숙 대변인은 “안 후보가 5일까지 민주당의 결정이 안나면 단독 출마를 한다고 밝혀, 이에 대해 유 후보가 12일까지 더 태도를 지켜보고 함께 행동하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표 "초조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5+4연대회의’의 잠정합의안에 따라 도지사와 여러 각급 단위의 후보 연대가 이뤄져야 하며, 민주당은 늦어도 12일까지 이를 실행해야 한다”며 “김진표 후보가 민주당이 잠정합의안을 추인하도록 노력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면서, 이때까지 민주당이 잠정합의안을 추인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중대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대결단’에 대해서는 양 측은 “민주당의 답변을 보고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가 민주당이 적극적인 선거연대에 나서지 않을 시 “독자노선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만큼, ‘중대결단’은 민주당과의 연대 파기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진표 후보 측 박공우 대변인은 "유시민, 안동섭 후보는 당의 공식후보로 확정이 되었으나 민주당은 아직 당내 경선 중"이라며 "5일에서 12일로 통첩시한을 변경한 것도, 4일에서 11일로 변경된 민주당 내 경선을 의식하는 것일 텐데, 그것은 결국 민주당이 경선이 끝나야 후보단일화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자인하는 격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초초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며 "김진표 후보의 경우에야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이기 때문에 단일화에 더 적극적일 수 밖에 없고, 충분히 우리 역시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책토론 제안은  환영"

    한편 이들은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의 정책토론제안을 환영하며, 5개 야당 후보들이 야5당 대연합 실현을 위한 노력과 함께 활발한 정책토론을 거쳐 도민을 위한 정책으로 공개적 연대를 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 후보 측은 “오늘 양 후보간 기자회견에 대해 들은 바 없다”면서도 “다만 심 후보의 정책토론회 제안을 수용한 것은 환영하며, 정책토론회 성사를 위해 실무협의 테이블을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