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갑, 민주당 맹공 "절망, 분개"
        2010년 03월 23일 10:0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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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23일, <PBS>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민주당 등 야4당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것과 관련, “민주당이 소탐대실, 유아독존 식의 패권적 자세와 태도로 협상이 결렬됐다”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협상 국면 당분간 어려울 듯

       
      ▲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사진=진보정치)

    그동안 민주노동당이 협상과정에서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최대한 자제해 온 점을 감안하면 이날 강 대표의 발언은 그 동안 민주당 협상 태도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당분간 협상 국면이 전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반MB선거연대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을 심판하라는 요구에 제대로 응답하게 되면, 사실 최대의 수혜자는 민주당이 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패권적 자세로 (협상이)결렬되어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자신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경선 방식이 채택되지 않고, 일부 지역에서 기초단체장에 대한 양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해결을 거부하고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을 보며 안타깝고, 국민적 열망과 시대적 요구를 외면해도 되는가는 절망감 내지는 좀 분개스러움도 가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 대표는 이어 민주당 지도부에서 "자신들이 양보를 지나치게 해줬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 “그동안 그쪽(민주당) 지도부와 협상 대표가 교감을 갖고 협상을 한 것”이라며 “서로 일정 정도는 양보해야 한다는 선에서 결정된 사안들을, 최고위원에서 뒤집어 엎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협상’ 요구에 대해 “상당히 어렵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후 “상식적인 선에서 요구가 되어야 되는데, 거의 민주당이 유리한 지역에서 민주당이 다 차지하겠다, 불리한 지역에서도 웬만하면 민주당이 다 맡아서 붙어보겠다, 이런 요구가 아닌가 싶다”며 민주당 ‘독식’ 의도를 꼬집었다. 

    진보신당 핑계대지 말라

    강 대표는 “민주당이 제시한 재협상의 이유와 조건이 타당성을 가져야 한다”며 “16일 합의안에는 이미 진보신당이 불참한 조건에서 광범위한 반 MB전선 구축이라는 대의에 입각해 조정이 되었던 것으로, ‘진보신당이 나갔기 때문에 재논의해야 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의 경기도지사 출마도 이미 협상 과정에서 사실상 인정하고, 경쟁 방식으로 연합한다고 합의했던 것”이라며 “다른 후보에 존재나 입장도 존중해야지, 이런 것들을 부정한다면 정치의 도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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