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도 1300여명 구조조정
    By 나난
        2010년 02월 02일 01:5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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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초부터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한진중공업이 전체 직원의 30% 구조조정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상태인 금호타이어가 인력 1,377명 구조조정과 임금 20% 삭감을 골자로 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을 내놓은 것.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지회장 고광석)는 "구조조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금호타이어의 위기는 그룹 차원의 무리한 인수합병(M&A)과 차입매수 등에 따른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노동자들의 일방적 양보와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며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 사진=금호타이어지회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1일 상견례를 갖고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개시했다. 회사 측은 이날 워크아웃 자구안으로 △해고 371명, 도급화 1,006명(고용 보장) 등 인력구조 개선 △임금 20% 삭감과 3년간 임금 및 정기승호 동결 등 임금구조 개선 △유급 일․연월차 휴가 축소 △복리후생 축소 또는 중단 등 38개 안을 노조 측에 제시했다.

    회사 측이 제시한 인력 구조조정 규모는 전체 기능직의 3분의 1 수준으로, 비효율적 고비용 생산체계를 고치지 않으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어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김종호 사장은 이날 상견례에서 “회사가 처한 절체정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운영자금이 나올 수 있도록 채권단이 요구한 구조조정 동의안에 서명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금호타이어지회(지회장 고광석)는 “절대 구조조정안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2008년 임단협을 통해 생산량 10% 증산에 합의하고, 지난해부터 신규 채용 없이 정년퇴직과 명예퇴직을 통한 자연적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구조조정은 있을 수 없다는 것.

    지회 관계자는 “어느 노동조합에서 조합원의 고용을 빌미로 구조조정에 합의할 수 있느냐”며 “오늘 확대간부 회의를 통해 향후 대책을 마련하고, 3일 조합원 설명회 및 집회를 통해 대응 방안과 투쟁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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