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장 후보단일화 탄력받을 듯
        2010년 01월 28일 06: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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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27일, 대구에서 나란히 출마선언과 후보선출대회를 열고 대구시장 후보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날 양 당의 후보가 동시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양 당이 현재 민주노총 대구본부와 함께 단일화 논의를 계속하고 있고, 두 후보도 “상대의 (후보단일화 방식을)수용할 수 있다”는 전향적 태도여서, 후보단일화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노동당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이병수 위원장은 출마선언에서 “노동-진보 제 정치단체와 노동현장과 민중들의 총투표 경선을 통하여 후보를 단일화 하겠다”며 사실상 ‘민중경선제’를 통한 후보단일화를 진보신당 측에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 이병수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위원장(왼쪽)과 조명래 진보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사진=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이 위원장은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진보정치의 대단결을 역동적으로 이루어나감으로서 노동-진보정치의 희망을 열어나갈 것”이라며 “기초의원의 경우는 전면적인 선거연합으로, 광역단체장의 경우에는 민중경선제로 후보를 뽑아 양 당이 함께 (선거를)같이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진보신당 대구시장 후보인 조명래 시당 위원장은 “우리는 민주노동당이나 민주노총이 제안하는 어떠한 방식의 후보단일화 방안도 받겠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다만 그 시기를 3월 안에 완료시켜야 할 것”이라며 “그래야 함께 노동과 복지 중심의 정책을 세우고 선거운동을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기에 대해서는 이 위원장도 동의했다.

    대구선거는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민주대연합’논의와는 별개로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양 당과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3~4차례 후보조정관련해 접촉해 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시민사회단체와 야5당이 함께 하는 논의기구는 ‘공동의 정책을 논의해보자’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조명래 위원장은 “민주대연합을 원천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며 “민주당이 지난 10년에 대해 반성하고, 노동자들을 단일화의 주체로 세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면 (선거연대를)논의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도 “후보조정 정도는 확인해서 검토해 볼 수는 있으나 진보가 포괄할 수 있는 후보가 아니라면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며 맥을 같이 했다.

    이처럼 진보진영의 공동선거대응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이를 위한 양 당 신뢰회복도 필요해 보인다. 조명래 위원장은 “기자회견 이후 (후보단일화 방식에 대한)공식 제의를 받지 않았다”며 “공식제안에 앞서 기자회견문을 통해 먼저 밝힌 것은 진보신당이 통합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는 정치적 수사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노동당 후보의 출마선언 경우에도, 이미 우리가 오래 전 선출대회 일정을 잡았음에도 같은 날 부랴부랴 출마선언일정을 잡으면, 양 당 당원들 사이의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지 않겠나”며 “이런 식으로는 (연대를 앞두고)양 당 당원들의 사이가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병수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제안한 것은 이미 몇 차례 토론회를 통해 민주노동당의 입장으로 밝혀왔던 부분”이라며 “출마선언 일자도 강기갑 대표의 일정에 맞추다 보니 부득이 같은 날 잡히게 된 것으로, 오히려 이날 언론에서는 양 당이 한데 묶여 더욱 크게 기사가 나가는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두 후보는 ‘노동’과 ‘복지’를 중심의 공약을 발표했다. 조명래 위원장은 선출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통해 “50년 일당 독주의 대구, 실업률 최고의 대구, 루저 대구를 희망의 대구로 만들기 위한 대장정을 선언한다”며 “시민들에게, 같이 희망을 만들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일(자리)․복(지) 터지는 대구를 만들겠다”며 “복지경제, 풀뿌리경제로 친서민, 선순환적인 대구 경제를 만들고, 공공영역과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대폭 늘리겠으며 대구의 각급 토건사업을 전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풀뿌리경제’를 키워 대구경제 자립기반을 만들고,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며 대형마트, SSM으로부터 영세자영업자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모두가 누리는 보편복지, 중앙정부나 관료들이 주도하는 복지가 아니라 시민 스스로가 참여하는 공동체복지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영유아원, 초․중등을 무상교육으로 만들고, 대구를 공교육 혁신을 통한 희망교육특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낙동강을 철저히 지키고, 분권과 주민자치로 명실상부한 시민의 자치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재벌독점과 특혜, 빈부격차를 해소하여 노동과 사람이 존중받는 대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며 “우리사회와 대구광역시에는 재벌의 독점과 특혜를 해소하고 노동자 시민들에게 부를 제대로 나누어서 경제위기를 근본적으로 넘어섬으로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IMF 경제위기를 불러온 한나라당과 금융위기를 불러온 민주당, 국민참여당에게 대구를 맡겨서는 제대로 해결 될 수가 없다”며 “재벌대기업을 특혜(노동유연화, 의료 교육 공공성 훼손, 토지, 세제혜택, 환경파괴)가 아닌 지역균형발전의 관점에서 사회적 합의로 기업을 주민들의 요구에 맞게 배치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공공부문부터 노동시간을 대폭 단축해(주30시간 검토) 일자리를 많이 나누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겠다”며 “‘돈 없어도 공부 할 수 있는 대구’, 의료, 주거, 노후에 대한 기본적인 보장을 대구시와 정부와의 관계속에서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추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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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수 후보 약력

    * 61년 11월11생
    * 대구봉덕초등학교 졸업
    * 대구대륜중학교 졸업
    * 대구공업고등학교 졸업
    * 영남대 야간대 건축과 중퇴
    * 영남대민주화투쟁위원회 위원장
    * 정안금속, 화신제작소, 성협, 대아직물 등에서 해고
    * 대구지역 해고자 복직투쟁위원회 활동
    * 노조탄압분쇄 3공단 대책위 활동
    * 대구경북 노동조합연합 북부지구 실무책임
    * 대구노동자협의회 상담소장
    * 대구노동운동단체협의회 노조사업위원장
    * 산재노동자 모임 활동
    * 대구지하철참사 시민사회단체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
    * 대구경북 민중연대 집행위원장
    *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비정규직 철폐운동본부장
    * 대구광역시 대학생 학자금 이자지원조례제정운동 본부장
    * 대구경북진보연대 공동대표
    *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위원장

    조명래 후보 약력

    * 64년 마산 출생
    * 아양초등학교, 중앙중학교, 경신고등학교 졸업
    * 83년 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입학
    * 86년 반독재민주화투쟁 중 1차 구속
    * 87년 이후 대구, 구미지역에서 노동운동
    * 91년, 96년 노동운동 과정 중 2, 3차 구속
    * 98년~2000년 전국금속산업연맹 대구경북본부 사무국장
    * 2002~2006년 전국금속산업연맹 조직실장, 정책실장
    * 2008년 진보신당 대구시당 준비위원장
    * 2008년 광우병쇠고기수입반대 대구․경북대책위 공동대표
    * 북구 대천초등학교, 구암고등학교 운영위원
    * 4.20 장애인차별철폐투쟁연대 공동대표
    * 현, 진보신당 대구시당 위원장
    * 현, 비정규직철폐 대구지역 공동대책위 상임대표
    * 현, 사회공공성강화연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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