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은 달라도, 반MB는 시대적 요구"
        2010년 01월 21일 10:2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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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21일, <PBS>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진보대통합은 반MB연대를 실현시키기 위해 갖춰야 할 기반”이라며 “정책적 차이가 별로 없는 진보진영을 대통합하면서 정책은 다르지만 선거연대를 해 나갈 수 있는 반MB연대는 국민적 염원이고 시대적 요구”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진보대통합의 파트너인 진보신당이 통합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진로에 대한 다양한 생각 때문”이라며 “그러나 진보진영 대통합은 많은 국민들이 진보적 가치로 ‘반MB전선’으로 연대해 제대로 심판해달라는 요구”로, “반MB연대를 실현시키기 위해 먼저 갖춰야할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반MB연대’가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정책 차이가 별로 없는 진보진영은 대통합을 이야기하면서 하나로 큰 집을 짓는 것이고, 반MB연대는 정책은 좀 다르지만 선거연대는 해 나갈 수 있다”며 “선거에 대한 연대는 이미 국민적 염원이고 시대적 요구”라고 말했다.

    이는 이정희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이 20일 ‘희망과 대안’ 초청 토론회에서 “한미FTA에 대한 태도는 진보신당과 같지만, 한미FTA, 노동유연성 문제가 합의되지 않는다고 선거연합의 틀을 깨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정책위의장은 “지방자치정책에 초점 맞추는 것이 정책적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좋은 방식”이라고 덧붙인 바 있다.

    다만 강 대표는 정세균 대표가 제안한 ‘공동지방정부 구성’에 대해서는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답하기 쉽지 않지만 진일보한 제안”이라면서도 “민주당 중심에 기초한 것이라면 실현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고 적극적인 선거연대를 위해서는 민주당이 책임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상호 충분한 연대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진보진영의 대통합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면서 반MB선거 연대를 하자는 이유는 진보진영이 국민들에게 하나로 나아가겠다는 약속과 선언이 있어야 그 힘으로 올바른 반MB연대도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가지 철길처럼 함께 준비를 해나가야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대표는 20일, 법원이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성을 제작보도한 PD수첩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상식적이고 법리적인 결정”이라며 “PD수첩은 촛불에 데인 이명박 정부가 억지로 사건을 만들어 기소한 언론탄압의 대표적인 사례로, 특히 수사과정에서 이메일 감청과 인권침해까지 이뤄졌다는 점에서 검찰이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판사의 이념에 따른 판결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PD수첩 보도과정에서 일부 오역이 있었다고 해서 유죄판결을 한다는 것은 국민들의 보편적 알권리에 대한 도전이고 사법부 독립에 대한 헌법적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오역 때문에)언론에 유죄를 내려야 된다는 주장은 침소봉대한 논리로 사법적 독립성을 침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 대표의 최근 무죄판결과 관련, 한나라당이 지속적인 사법부 공격에 나서는데 대해 “이번 재판은 한나라당이 정치적 이유로 (강 대표를)고발하고, 검찰이 무리한 기소를 한 것이 원인”이라며 “왜 이런 사태가 왔는지에 대해 한나라당 스스로 과오에 대한 반성을 해야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나라당의 이념공세는)국회에서 소수정당의 몸부림 등을 봉쇄하려는 의도와 이번 기회에 사법부를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너무 노골적으로 깔려있는 기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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