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한진중 정리해고 항의 단식
By 나난
    2010년 01월 14일 04:4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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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이 오는 26일 대규모 정리해고자 명단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13일부터 무기한 노상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김진숙 지도위원의 글.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14일 김 지도위원의 단식농성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2003년의 현실이 2010년 현재 다시금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한파를 뒤로 하고 농성을 시작한 이유”라고 밝혔다

한파 속 노상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

지난 2003년 한진중공업의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김주익 지회장과 곽재규 조합원이 목숨을 끊기도 했다. 이에 김 지도위원은 지난 13일 짧은 글을 통해 “김주익 지회장, 재규형한테 부끄러워 견딜 수가 없다”며 단식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현재의 심정을 밝혔다.

글에서 그는 “죽거나 병신 돼 가며 평생을 일했던 아저씨들이 죄인처럼 쫓겨나는 걸 눈 뜨고 지켜볼 수가 없다”며 “오늘부터 단식에 들어간다. 이것밖엔 할 게 없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한진중공업은 김 지도위원이 단식 중인 영도 공장 정문 앞 농성장의 전기를 차단하고, 사내 출입도 막은 상태다. 김 지도위원은 지난 1987년 ‘어용노조 규탄’의 내용을 담은 유인물을 배포했다는 이유로 한진중공업에서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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