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교육감 후보, 누가 나오나?
    By mywank
        2010년 01월 05일 11:4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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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일 2010년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일제고사 시행, 전교조 교사 징계 논란 등으로 홍역을 치른 ‘서울 교육’을 책임질 차기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 누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 교육감은 한 해 6조 원의 교육 예산을 집행하는 막중한 자리로, 이번 교육감 선거의 최대 관심지역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는 개혁 성향의 후보들 간에 단일화가 성사돼 이른바 ‘김상곤 모델’이 다시 만들어질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수월성 교육을 강조한 공정택 후보가 승리한 지난 2008년 서울교육감 선거에서는 ‘반MB 교육’을 내세운 주경복 후보와 이인규 후보가 막판까지 후보단일화를 이루지 못하고 패배한 바 있다. 선거를 앞두고 각계의 단일화 요구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 왼쪽부터 최갑수 교수, 박명기 교육위원, 이원희 교총 회장 (사진=미디어오늘, 박 교육위원 홈페이지, 교총 홈페이지)

    이와 함께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교육감 출마 자격 완화’를 골자로 한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교육 경력(당적 보유기간은 2년에서 6개월로 단축)이 없어도 교육감 후보로 출마할 수 있게 돼, 정치인 등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인사들의 출마도 가능해지게 된다.

    국회서 법 개정 중, 교육 경력 없어도 출마 가능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이들은 없는 상태이지만 <레디앙>이 교육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본 결과, 몇몇 인사들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우선 개혁 성향의 후보들 중 지난해 서울대 교수 시국선언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최갑수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와 전교조 출신의 박명기 서울시 교육위원의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청한 교육 분야 전문가는 “최갑수 교수는 본인이 서울시 교육감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진 않지만 민교협 측에서 교육감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본인의 출마 의사가 비교적 분명한 편인 박명기 교육위원은 선거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갑수 교수는 “민교협 측에서 저한테 ‘조직의 논리’로 서울교육감에 출마하라는 압력을 넣으려는 것 같은데, 교육감 선거에 나갈 생각이 없다.”며 불출마 입장을 분명히 했다. <레디앙>은 5일 오전 박명기 교육위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해봤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지난 2008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주경복 건국대 교수도 서울교육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주 교수는 전교조로부터 선거자금을 제공받았다는 혐의로 지난해 9월 1심에서 벌금 300만 원 및 추징금 1,120만 원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어서 실제로 후보로 출마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선거법 재판으로 주경복 교수 거취 불투명

    이 밖에도 전교조 출신의 이부영, 최홍이 서울시 교육위원, 장상 전 국무총리,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조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 등도 본인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개혁성향의 후보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단일화 문제 못지 않게, 후보 개인의 인지도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수 성향의 교육감 후보들 중에서는 이원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교원평가 수용 입장을 밝혔던 이 회장은 비교적 정치색이 강하지 않은 인물로 평가되고 있어 상대 진영에서 경계 대상으로 분류되고 있다.

    <레디앙>은 5일 오전 이원희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해봤으나, 외부 행사 일정 관계로 연락이 닿지 못했다. 이밖에도 이경복 서울고등학교 교장과 이상진 서울시 교육위원도 서울교육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번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는 무상급식 추진 등으로 인지도를 끌어올린 김상곤 현 경기교육감의 재출마가 점쳐지는 가운데, 지난해 경기교육감 선거에서 김상곤 후보와의 단일화가 성사된 뒤 자진 사퇴한 권오일 에바다학교 교감이 재도전에 나설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보수진영에서는 김영상 정부 시절 교육부 장관을 지낸 문용린 서울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경인일보>, <OBS>, <경기방송>이 지난해 28~3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경기교육감 후보 지지도’에서는 18.1%를 얻은 김상곤 현 교육감이 강원춘 전 경기도교총 회장(8.3%), 문용린 교수(7.6%)를 따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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