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도 '유령집회' 신고
By mywank
    2009년 11월 12일 12:3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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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이 집회 개최를 막고자 지난해부터 사옥 앞에 ‘유령집회’ 신고를 내고 있는 사실이(☞관련 기사 보기) 확인된 가운데,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일부 보수 신문사들도 이 같은 행태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레디앙>이 12일 관할 경찰서 측에 확인한 결과, <조선일보>는 ‘신문사 홍보행사’, <중앙일보>은 ‘계열사 행사’, <동아일보>는 ‘영업권 보장을 위한 임직원 집회’라는 명목으로 사옥 앞에 ‘유령집회’ 신고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조선> <동아> <중앙> 사옥 (사진=손기영 기자, 네티즌 ‘elpama’) 

남대문서 정보2계 관계자는 “<조선> <중앙> 측에서 1주일 혹은 1달에 한번씩 집회신고를 내러 온다”며 “언제부터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된 일”이라고 밝혔으며, 종로서 정보2계 관계자 역시 “<동아> 측에서 매일 경찰서를 찾아 신고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보성향의 신문사인 <한겨레> <경향신문>과 <MBC> <KBS> 등 방송사들은 ‘유령집회’ 신고를 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여론의 다양성과 집회․시위의 자유를 탄압하는 일부 언론사들의 행태에 대해 언론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스스로 존재 부정하는 행위"

정연우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는 “언론의 기반은 ‘표현의 자유’인데, 언론사가 현행법을 악용해 ‘유령집회’ 신고를 내는 것은 언론이 왜 있어야 하는지 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런 근본적인 정신을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정 공동대표는 이어 “이는 헌법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도덕적으로도 지탄받아야 마땅하다”며 “조중동은 지면상으로 집회․시위를 탄압하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데,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자신들의 논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정대 미디어행동 사무처장은 “언론사가 스스로 ‘표현의 자유’를 부정하는 것은 자신들의 존재 근거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김성균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대표는 “스스로 언론이기를 포기하고, 삼성과 같은 ‘이익집단’이 되기를 자처하고 있는 조중동의 파렴치하고 극악무도한 행태”라며 “우리들이 조중동을 절대 보지 말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백은종 촛불시민연석회의 공동대표(닉네임 초심)는 “언론의 기본적인 사명이 사회적으로 잘못된 점들을 지적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보도를 하는 곳”이라며 “이런 일을 서슴없이 자행하면서 국민들을 속인 조중동은 언론이 아니라 ‘사기집단’인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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