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김영환 후보 선대위원장
    2009년 10월 20일 11:5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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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10월 재보궐선거 안산 상록을 선거에서 민주당 김영환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김영환 선대위원장 자리를 승낙했다”며 “천정배-김근태 선대위원장의 적극적 활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김영환 후보 측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의 지지를 받은 임종인 후보 간 후보단일화가 결렬된 이후 민주당이 사실상 “협상결렬”을 선언한 가운데 안산을 지역구로 활동하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천 전 법무부장관을 합류시킴으로서 사실상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한 본격적인 단독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우상호 대변인은 “어제 밤 최고위원회 회의를 통해 더 이상 후보 단일화가 어려울 것이라 판단하고 당의 선대위원장과 함께 당의 지도부가 총출동해 김영환 후보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 대변인은 18일 협상결렬과 관련 “대표단이 어렵게 마련한 합의문이 사인만 남기고 있었는데 이것이 결렬되어 유감이며 특히 후보자의 소속정당을 표기하지 말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유감”이라고 임 후보 측을 비판했다.

우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당명을 항목에서 빼달라는 것은 임종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것”이라며 “의도가 불순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단일화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보며 안되겠다 싶었다”며 “다만 안산의 실패가 다른 지역 후보단일화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은 20일 <PBS>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단일화 실패가)참으로 안타깝고 실망스럽다”며 “투표일이 8일 앞으로 다가와 시간이 없지만 양측이 인내심과 의지를 가지고 진지하게 협상을 계속해 단일화의 희망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종인 후보 측 진보신당 김종철 공동대변인은 “우리로서는 마지막 까지 후보단일화의 가능성을 놓지 않고 있다”며 “현재 시민단체 쪽에서 계속 단일화 협상 재개에 대한 주선을 하고 있는데, 그 쪽에서 아직 최종 협상의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임종인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대표들은 20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단일화 협상에 다시 나설 것을 촉구할 예정이었으나 대표간 일정이 맞지 않아 연기된 상황이다. 현재 차후 일정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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