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MB정권 2년후 일패도지할 것"
    2009년 10월 05일 11:1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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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이명박 정부를 ‘거대한 퇴행의 시대’로 정의하면서 “빠르면 내년, 늦어도 내후년이면 ‘일패도지'(一敗塗地. 싸움에 한 번 패하여 간과 뇌가 땅바닥에 으깨어진다는 뜻으로, 여지없이 패하여 다시 일어날 수 없게 되는 지경)할 것”이라며 현정부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 국정원 사찰 관련 발언으로 ‘뉴스메이커’가 된 박원순 이사는 5일 ‘진보개혁입법연대’의 <한국사회 길찾기> 두 번째 조찬특강 자리에서 “최근 국정원으로부터 국가소송을 당하면서 교과서로 배운 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사진=조승수 의원실

그는 특히 “최근 국정원 소송 사건을 거치면서 시민활동가로서 지금껏 지켜온 원칙과 정치참여 사이에서 고민하게 됐다”고 말해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그는 이어 “그동안 시민단체들은 시민사회의 중립적 연결에만 힘써왔는데 이젠 ‘좋은 정부’를 만드는 큰 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다”며 “지방선거에서부터 다양한 고민을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권에 대해 “민주주의의 핵심인 표현의 자유와 가버넌스가 없는 실용정치에 상당한 위기감을 느낀다”면서 실용과 거리가 먼 인사시스템, 진정성 없는 서민행보, 가버넌스의 부재 등을 비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이명박 정부는 부정부패에 경각심이 없다”며 “실정법을 위반한 사람들이 어떻게 법치주의를 논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따져물었다.

한편, 박원순 이사는 진보진영을 향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단순한 저항을 넘어 창조적인 대안을 만들어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학습할 것 ▲완전히 새로운 발상으로 실천할 것 ▲정치영역에서도 치밀함이 필요함을 인식할 것 ▲헌신과 희생의 리더십을 보여줄 것 ▲현장에서부터 다시 시작할 것 ▲끊임없이 자신과 과거를 성찰하며 미래를 창조할 것 등을 주문했다.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이 책임연구원으로 있는 국회의원모임 <진보개혁입법연대>의 조찬강연은 지난 9월1일 최장집 교수 강연 이래 이번이 두 번째로써 ‘한국사회 길찾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이어간다. 세 번째 강연은 11월 초순경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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