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름과 경악, MB는 가정파괴범"
        2009년 08월 17일 05:5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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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은 17일, 국군기무사령관의 민간인 불법 사찰 관련 피해자 증언 및 2차 동영상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 번 “‘책임 있는’기관의 책임 있는 사과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며 기무사와 청와대 차원의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찰대상’이었던 엄윤섭씨가 참석해 심경을 밝혔다. 엄 씨는 모두발언을 통해 “소름과 경악과 공포를 느낀다”며 “아무 상관없는 집사람까지까지 사찰해 집 사람이 너무 무서워한다. 이명박 정권은 가정파괴범인가”라고 비판했다.  

       
      ▲18대 총선 민주노동당 관악을 지역 출마자였던 엄윤섭씨와 또 다른 ‘사찰대상’이었던 민주노동당 최석희 비상경제상황실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화면 우측 하단 모니터에 엄 씨가 길에서 담배를 피는 모습이 잡혀있다.(사진=정상근 기자)

    자영업을 하는 엄 씨는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지난 18대 총선에서 관악 을에 출마한 바 있다. 그러나 엄씨는 현재 당원신분을 유지하고 있지만 별다른 당 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개인적인 논문을 준비하며 자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 씨에 의하면 그는 군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인물이라고 했다. 엄 씨는 엄씨는 “나는 군대도 질병 때문에 면제됐으며 군인을 만난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공개된 동영상에는 엄 씨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 심지어 엄 씨의 부인이 운영하는 약국의 모습까지도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민주노동당은 “이 사건이 폭로된 지 5일이 지나도록 국군기무사는 단 한차례의 브리핑으로 무마하려 하고 있다”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있는 장병에 대한 조사차원이라는 말만 던져놓고 어떤 연계성도 밝히지 못하고 있는 국군기무사는 더 이상 민주노동당을 기만하고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즉각 실체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통령 직보체계로 전환된 후 국군기무사령부의 이러한 광범위한 민간인 사찰에 대한 보고가 있었는지 청와대는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정당인 사찰 또한 명백한 민간인 사찰로, 공당의 활동과 공당의 핵심당직자이자 총선출마경력이 있는 정치인에 대한 사찰은 민주노동당에 대한 정치사찰이자 정치탄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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