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배석규 반대’ 요구 확산
By mywank
    2009년 08월 12일 04: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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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국장 교체 및 선출제 폐지, ‘돌발영상’ 담당PD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 배석규 YTN 대표이사 대행에 대한 반발이 YTN 구성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YTN 기자협회,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공채 2기 사원들은 12일 잇달아 성명을 발표하고, 배석규 대행의 ‘만행’을 규탄하고 나섰다.

YTN 기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배석규 대행이 최근 감행하는 점령군식의 조처들이 ‘회사를 바로 세우겠다’는 명분과 정반대로, 회사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노측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일방적으로 짓누르는 행태로는 결코 단합과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없다”고 밝혔다.

"점령군 배석규, 파국으로 몰고 있어"

이들은 이어 “그러나 기자협회는 회사가 다시 광기어린 대립에 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에 인내를 거듭하며 배 대행에 상식으로의 회귀를 간절히 촉구 한다“며 ”배 대행이 이 제안을 거부한다면, 모든 행동의 목적이 ‘YTN 살리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무언가’에 있다는 의혹을 선명히 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YTN 노조 공정방송추진위원회(공추위)’도 성명에서 “YTN의 생명인 ‘공정방송’의 토대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그 어떤 언론사가 보도 내용이 경영진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담당 기자에 대해 해고에 가까운 징계를 한 적이 있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진정 ‘돌발영상’의 공정성이 의심됐다면 먼저 공방위에서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해 논의한 뒤, 결론을 내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며 “공추위는 이 같은 일련의 사태가 보도를 겨냥해 공정방송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음에 주목하고, 사내외 그 어떤 도발로부터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해 모든 일들을 다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창사 이래 한 번도 없던 일방통행" 

YTN 공채 2기 사원 30명도 성명을 통해 “‘보도국장 추천제’는 노사 합의로 시행된 것으로, 문제점과 부작용이 노출됐다 하더라도 의견수렴을 통해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또 일방적으로 새 보도국장을 임명하고, ‘돌발영상’의 논조나 내용에 일부 문제가 있더라도 이를 임장혁 기자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창사 이래 단 한번도 이번과 같은 ‘막무가내 식 일방통행’은 없었다”며 “노사합의 일방 파기와 대기발령 등 ‘구시대적 발상’을 사측이 버리지 않는 한 충돌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사측은 이번 부당한 조치를 우선 철회하고, 화합의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임장혁 PD에 대한 ‘대기발령’ 조치에 따라, YTN의 인기 프로그램 ‘돌발영상’은 지난 11일부터 방송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언론노조 YTN 지부는 11일 배석규 대행에 신임을 묻는 온라인 투표를 한데 이어, 12일~13일에는 오프라인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YTN 지부가 사내 게시판에 올린 온라인 투표 공지사항을 삭제하는 등 양측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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