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절반 "'정부와 국민' 소통이 가장 안돼"
    By 내막
        2009년 08월 05일 05:56 오후

    Print Friendly

    우리 국민들은 현재 정부와 국민 사이의 소통이 가장 잘 안 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소통이 안 되는 관계로 ‘보수와 진보’가 두 번째로 높아 우리 사회의 이념 갈등 역시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이하 KSOI)가 7월28일 실시한 주간 정례여론조사에 따른 것으로 KSOI는 "미국산 쇠고기 개방, 미디어법 개정, 4대강 살리기 등 국민 다수여론에 반하는 정책결정을 현 정부가 추진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정부와 국민 사이의 소통이 가장 안 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보수와 진보’간 소통이 더 문제라고 인식했다.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정부와 국민 46.7%’, ‘보수와 진보 26.2%’, ‘노동자와 사용자 9.1%’, ‘청년세대와 기성세대 5.5%’. ‘부모와 자식 4.1%’ 순이었으며 기타 응답은 8.4%였다.

    눈에 띄는 것은 20-30대의 젊은 층과 본인의 이념성향이 진보 또는 보수라고 응답한 층 그리고 민주당 지지층에서 특히 ‘정부와 국민 사이의 소통이 잘 안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았으며,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정부와 국민’ 보다 ‘보수와 진보’가 더 소통이 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대통령, 국민과 소통 위해 ‘서민중심으로 국정기조 전환’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수 여론은 ‘서민중심으로 국정 운영기조를 바꾸는 것’을 꼽았다.

    이에 대해 KSOI는 "최근 이 대통령이 골목시장 방문, 재산 사회환원 등 친서민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민들이 충분히 체감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해석했다.

    KSOI는 "이는 종부세 완화, 부동산 규제완화 등 현 정부가 소수부유층에게 혜택이 큰 정책들을 주로 추진해왔다는 인식이 국민들에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고위직 인사와 관련한 강부자 논란 역시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로 높게 나온 응답은 ‘서울광장 개방 등 여론 수렴에 나서는 것’이었는데, 이에 대해 KSOI는 "그간 현정부의 정책추진이 ‘밀어붙이기식’이었다는 비판이 높은 것과 같은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서민중심으로 국정기조 전환’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서울광장 개방 등 여론수렴이 가장 높아 대비된다.

    비정규직 우선 과제, ‘고용안정성 확보’ 52%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규직 전환 등 고용 안정성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고 보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KSOI는 "국민들이 비정규직으로 인한 고용불안을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대안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규직과의 임금격차 해소, 재취업 교육과 실업수당 지급 등 사회안전망 제공, 비정규직 노조의 결성 등으로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상당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주관적 이념성향, 중도 〉진보 〉 보수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은 본인의 이념성향이 어디에 속하는지에 대해 중도 43.4%, 진보 31.7%, 보수 24.9% 등으로 답변했으며, 가정 내 소통을 위해서는 아버지가 먼저 노력해야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68.7%)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에 의한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 하에서 ±3.1% 이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