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권력 투입의 모든 책임 정부에 있다"
    By 나난
        2009년 08월 04일 03:43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경찰이 도장공장을 점거중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에 대한 강제 진입을 시작한 4일, 공장 안팎은 전쟁터를 불사했다. 이에 진보신당이 “쌍용차 공권력 투입시 모든 책임은 이명박 정부와 사측이 져야 한다"며 "무자비한 폭력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진보신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이날 사측 임직원과 용역업체 직원이 평택공장 앞 진보신당과 가족대책위 등의 농성천막을 철거한 것과 관련해 "경찰에 보조라도 맞추듯 폭력 침탈했다"며 "평택 쌍용차 공장은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아비규환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한편 사측의 농성장 침탈 과정에서 쌍용차 가족대책위 여성들이 다수 폭행을 당했으며, 경찰은 폭력을 휘두른 용역업체 직원이 아닌 침탈에 항의하던 금속노조 우병국 부위원장을 연행하기도 했다.

    이 부대변인은 또 경찰이 평택공장 상공에 살포한 최루액에서 발암물질이 대거 검출된 것과 관련 "노동자를 상대로 화학전이라도 벌일 셈이냐"며 "지금 경찰은 전시의 정규군보다 더 지독한 짓을 다름 아닌 국민에게 버젓이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쌍용차 평택공장에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와 쌍용차 사측은 쌍용자동차 노동자와 가족, 그리고 쌍용차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시민들에게 휘두르는 무자비한 폭력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