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 노사 이틀째 마라톤협상
    By 나난
        2009년 07월 31일 09:4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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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노사가 이틀에 걸쳐 마라톤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고 있지만 그 동안 ‘총 고용’ 보장과 ‘파업 철회’로 대립한 양측이 쉽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노사는 30일 오전 9시10분부터 교섭을 시작하며 4차례에 걸쳐 정회와 속개를 거듭한 끝에 31일 오전 7시 다시 정회에 들어갔다. 3시간 교섭 후 3시간 쉬는 식으로 교섭을 진행한 전날과 달리 이번에는 속개 시간을 정하지 않았다.

    이번 노사 직접 대화에는 쌍용차 사측은 박영태 공동 법정관리인과 류재완 인사노무담당 상무 등 3명이, 노조 쪽에서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한상균 지부장과 김선영 수석부위원장 등 4명이 참석했다.

       
      ▲ 쌍용차 노사가 이틀째 마라톤협상을 진행하며 정리해고 대상자 문제 등 쌍용차 사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사진=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쌍용차 사측은 30일 중간 브리핑을 통해 “해고근로자 처리 문제를 포함한 4~5개의 안건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리해고 대상자 및 무급휴직자 비율, 그리고 영업직으로의 전환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지고 있다.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사측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형사고발 등을 놓고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아직 의견 차이가 크다"

    노사는 쟁점 사항에 대해 서로 이견이 있음은 밝히되,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함구하고 있다. 쌍용차 최상진 기획재부본부장은 “아직 의견 차이가 크다”며 “이견은 있지만 협상을 계속하는 것은 타결의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600여 협력사들의 모임인 ‘협동회’가 양측이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다음달 3일 서울중앙지법에 조기파산 요청서를 제출할 뜻을 밝힌데다 이번 협상이 ‘마지막’이라는 데 노사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교섭 결렬이나 연기 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동당은 30일 노사 양측의 협상 돌입에 대해 “사측은 노측이 제시한 무급순환휴직이 노사상생을 위한 고육지책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하고, 정리해고의 입장만을 고수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상은 본협의와 실무협의를 병행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노사 양측 대표가 직접 대화에 나선 것은 지난 달 19일 이후 42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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