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혁명"
    2009년 07월 18일 02:1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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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거의 언제나 주민들의 불만을 야기하고 그 불만이 임계점을 넘어 폭발하게 하는 사회․경제적 모순과 그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는 기존 체제의 정치적 무능이 결합된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사회 세력의 등장을 전제로 한다. 이러한 객관적 조건들이 결합되었을 때 혁명이 성취되었다”(한국어판 서문)

민주주의, 공화주의, 자유주의, 사회주의, 민족주의, 파시즘과 같은 오늘날까지 설명할 수 있는 여러 이념의 모태이자, 또한 그 이념들의 전쟁사인 ‘혁명의 역사’를 다룬 책이 나왔다. 『혁명의 탄생』(교양인, 22,000원)은 16세기 네덜란드 혁명부터 20세기 말 탈 공산주의 혁명까지, 근대 유럽을 만든 주요 혁명들을 통해 근대를 재구성했다.

   
  ▲책 표지 

이 책에서는 데이비드 파커 영국 리즈대학 교수 등 개별 혁명들에 관한 깊이 있는 탐구와 혁명 일반의 성격에 관한 폭넓은 고찰을 해 온, 역사학자 12명이 혁명에 관해 끝없이 되풀이되는 질문들을 쏟아냄으로서 혁명의 성격을 규명하고 있다.

혁명에 대한 규정인 ‘혁명이란 무엇인가’부터, 자유를 탄생시킨 ‘네덜란드 혁명’, ‘잉글랜드혁명’, 의회주의를 만들어 낸 ‘명예혁명’, 공화주의를 만든 ‘미국 독립혁명’, 근대 이념의 격전지였던 ‘프랑스혁명’, ‘1848년 혁명’, ‘러시아혁명’ 등이 이 책의 탐구대상이다.

특히 ‘폭력’이 과연 혁명의 본질적 요소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혁명과 폭력 사이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혁명과 독재자의 탄생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파시즘’이 혁명이념인지 여부도 주요 논쟁거리다. 이 책은 이처럼 이념들이 탄생하고 성장하고 대결하고 변모하는 과정을 혁명의 현장 속에서 포착한다.

혁명의 결과로 탄생한 국가나 사회가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게 아니라 국가의 붕괴와 재구성, 목적을 전반적으로 놓고 풀이하는 ‘가치중립적’ 분석이다. 그러므로 이념적으로 좌측인지, 우측인지는 혁명으로 인정할지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 * *

공저자들

머리말, 1장 – 데이비드 파커(David Parker) 영국 리즈 대학 근대사 교수
2장 – 마르욜레인트 하르트(Marjolein’t Hart)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
3장 – 앤 휴즈(Ann Hughes) 영국 킬 대학 근대사 교수
4장 – W. A. 스펙(W. A. Speck) 리즈 대학 근대사 명예 교수
5장 – 콜린 본위크(Colin Bonwick) 킬 대학 미국사 교수
6장 – 귄 루이스(Gwynne Lewis) 영국 워릭 대학 역사학 명예 교수
7장 – 존 브루이(John Breuilly) 영국 버밍엄 대학 근대사 교수
8장 – 딕 기어리(Dick Geary) 영국 노팅엄 대학 근대사 교수
9장 – 모린 페리(Maureen Perrie) 버밍엄 대학 러시아사 교수
10장 – 크리스토퍼 리글리(Christopher J. Wrigley) 노팅엄 대학 영국 근대사 교수
11장 – 로저 그리핀(Roger Griffin) 옥스퍼드 브룩스 대학의 사상사 교수
12장 – 로버트 대니얼스(Robert V. Daniels) 미국 버몬트 대학 역사학 교수

옮긴이 – 박윤덕

서울대 서양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파리 1대학 혁명사연구소에서 <제헌의회 시기의 농촌 반란과 농민 운동 1789~1791>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혁명 초기 농민 운동의 성격 1789~1791>, <농민 공동체와 농민 혁명> 등 다수의 논문을 썼으며, 현재 충남대 사학과에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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