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뿔났다 “개콘 시청 거부하자”
By mywank
    2009년 06월 25일 12:5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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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홍보영상인 ‘2009 대한늬우스(☞관련기사 보기)’에 출연한 개그맨 김대희, 장동민 씨에 대해 네티즌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이들이 출연한 KBS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 대한 시청거부운동을 벌이자는 제안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늬우스’ 출연한 개그맨들

이와 함께 개콘 ‘대화가 필요해’ 코너에서 이들과 함께 출연한 신봉선 씨가 ‘2009 대한늬우스’에 출연하지 않은 이유를 두고,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2009 대한늬우스’ 홍보사진 (사진=문광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의 ‘대한늬우스 부활’ 방침과 개그맨들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25일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는 네티즌들의 비판 글이 쇄도하고 있다. 네티즌 ‘천재학 박사(닉네임)’에 올린 ‘개그맨 김대희 장동민 양희성을 심판합시다’라는 글에는 이날 오전 현재 15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그는 “(선배 연예인인) 유인촌 장관이 찍으라고 해서, 4대강 살리기 영상을 찍다니,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저따위 것’을 찍어 돈을 번다는 것 자체가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며 “개콘의 시청을 거부하고 그들을 심판하자”며 이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민들 ‘미운 털’은 평생 간다"

댓들을 단 ‘rushof’는 “이명박 정부는 앞으로 3년 반이면 끝나지만, 연예인에 대한 국민들의 ‘미운털’은 평생 간다”고 말했다. ‘자유교감’은 “개인적인 정치성향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국가의 생명줄’을 담보로 추진되는 사업에 촬영협조를 한다는 건 양심상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6월 27일 떡데이’는 “개그맨은 사회 풍자를 하면서 국민들에게 웃음과 위안을 주어야 한다”며 “국민들이 반대하는 정책의 홍보대사를 자처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허탈한 웃음 밖에 주지 않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나라사랑’은 “탤런트 권해효 씨를 조금이라도 본 받아라”며 일침을 가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당사자들은 입을 다물고 있다.

   
  ▲25일 다음 아고라에는 김대희 씨 등 개그맨들의 ‘2009 대한늬우스’ 출연을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김대희 씨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25일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대한늬우스’와 관련된 내용은 일체 인터뷰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며 “워낙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서 다시 통화하자”며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장동민 씨 메니저인 이동렬 씨도 “소속사에서 대한늬우스와 관련된 어떠한 것도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다”며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입 다문 김대희 장동민 씨

신봉선씨가 ‘2009 대한늬우스’에 출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의 매니저인 조홍선 씨는 <레디앙>과에 통화에서 “별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스케줄이 너무 많아 촬영을 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문광부의 외주를 받아 ‘대한늬우스’를 제작한 팀 픽쳐스의 선문국 씨도 “당시 신 씨가 일정이 바빠서 섭외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하성진 문광부 뉴미디어홍보과 사무관은 “‘대한 늬우스’라고 해서 옛날의 그 대한뉴스는 아니”라며 “4대강 살리기 홍보물을 제작하기 전 내부회의에서 국민들이 대한뉴스에 대한 추억을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광고의 이름을 ‘대한 늬우스’로 지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가족여행과 목욕물 편 등 총 2편으로 구성된 ‘2009 대한늬우스’는 ‘대화가 필요해’ 형식에, 개그맨 김대희 장동민 양희성 씨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대화하는 1분 30초 분량의 코믹 정책홍보영상으로, 이달 25일부터 한 달간 전국 52개 극장 190개 상영관을 통해 선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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