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신문 기자들도 시국선언
    By 내막
        2009년 06월 22일 06:0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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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소속 대학신문기자 85명이 22일 안양대학교에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대학신문기자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시국선언에서 대학신문기자들은 "국민들의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짓밟는 등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현 정부의 문제를 보고, 듣고, 느끼면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국민여론을 무시하고 특권층만을 위한 미디어 법안을 상정해 조․중․동과 같은 보수언론과 함께 국민의 눈과 귀를 막으려는 현 정권의 문제를 대학신문기자들은 시대의 젊은 언론인으로서 이를 그냥 두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주석 편집국장은 대학에 들어와 기자생활을 하면서 많은 취재 공간에서 대학생들의 어려움을 들을 수 있었다. 이는 이명박 정부의 대안 없는 교육정책, 경제정책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학생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기 위해 거리로 나왔던 ‘대학생행동’조차 불법으로 규정하고, 경찰병력에 많은 대학생들이 잡혀가는 것을 보면서 더 크게 화가 났다.
    지금의 이명박 정권아래 우리사회 민주주의는 ‘후퇴’를 넘어 ‘독재’로 향하는 것 같아 가만히 앉아 지켜만 볼 수 없었다. 대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신문을 만들고 있는 우리 대학신문기자들이 시국선언을 통해 더 많은 대학생들에게 지금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밝히는 것, 이 역시 대학신문기자들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문경희 편집국장 발언 : 지난달부터 계속된 각계각층의 시국선언을 보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현 정부들의 정책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순간순간 더 느낄 수 있었다.
    대학신문기자 4년, 언론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고민하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해 활동해왔다고 자부한다. 지금 이명박 정부가 언론장악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미디어법안 개정은 옳은 일이라고 할 수 없다.
    작년 6월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대해 진실을 보도하지 않는 조중동 보수언론을 보면서 대학신문기자들의 목소리로 규탄했다. 1년이 지난 지금, 바뀐 것은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히려 그런 언론들과 한 패를 만들려고 한다.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국민들의 요구를 무시하는 이명박 정부에게 올바른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알려줘야 할 때이다.

    > 퍼포먼스
    고액등록금, 청년실업, 노동탄압, 미디어법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MB 정권의 탄압 속에서 민주주의 꽃을 피워내고 언론의 공공성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담은 퍼포먼스

    > 사회자 : 급하게 시국선언을 제안했음에도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기자들이 시국선언에 참여했습니다. 참여하고 싶은 의지는 높았지만 신문사 사정상 참여하지 못한 기자들도 있습니다. 우리 대학생 기자들은 이런 의지를 한 데 모아 개강이후 또 다른 대학신문기자 행동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첨부자료]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대학신문기자 시국선언문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민주주의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한지 1년이란 시간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죽음을 선택한 대학생을 비롯해 용산 철거민의 죽음, 노동탄압에 대항한 박종태 열사 죽음 그리고 전직 대통령의 죽음까지. 우리는 이들의 죽음을 이명박 정권의 책임으로 묻지 않을 수가 없다.

    2009년 현재 이명박 정권아래 대학생들은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후보시절 반값등록금 공약을 내세운 이 대통령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오히려 등록금 인하를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행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진압하는데 급급했다.

    이 정권은 사회약자를 위한 정부의 책임도 회피했다. 무분별한 재개발 정책으로 삶터를 잃은 용산 세입자들의 농성을 강경하게 진압하다 결국 무고한 희생을 만들었다. 또 운송수수료 30원 인상을 요구하며 목숨을 바친 노동자 박종태 열사의 죽음 또한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국민들을 무시하고 특권층만의 이익을 대변한 이명박 정권의 경제정책이 만들어낸 희생이다.

    이 상황에서 이명박 정권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등록금 대책을 세워달라는 대학생들의 목소리에, 생존권을 보장해달라는 민중들의 목소리에 이명박 정권은 강경대응만을 일삼고 있다. 정책기조 변화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 국민들의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경찰력을 동원해 탄압하고 있다. 민주주의를 역행하고 국민들의 입을 막으며 독재의 길로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민주주의 탄압은 극에 달해 결국 전직 대통령의 서거에 애도를 표하고자 하는 국민들의 조문 행렬을 막는 비상식적인 행동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런 지금의 한국사회 모습은 독재정권 타도, 민주수호를 외친 과거 80년대를 연상케 한다.

    정부는 또, 정부정책 의도에 비판적 보도를 하지 않는 조중동과 같은 보수언론과 손을 잡고 국민의 눈과 귀를 막으려는 일에 힘을 보태고 있다. 더 나아가 국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6월 쟁점 법안 중에 하나인 미디어법을 통과시켜 언론을 장악하려는 음모까지 벌이고 있다.

    우리 대학신문 기자들은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현 정부의 문제를 대학생의 입장에서 서서 신문을 만들어왔다. 거리로 나온 대학생들을 취재하고 기사를 쓰는 과정에서 현 정부가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 등록금 인하를 주장하며 삭발하는 대학생들을 마구잡이로 잡아가는 현장을 취재 속에서 목격했고, 생존권을 지키다 억울하게 죽음을 맞은 용산 취재를 통해서 또 한 번 이명박 정권의 실체를 알 수 있었다.

    대학신문 기자들은 언론의 사회적 역할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명박 정권의 미디어법안 추진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국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정책추진 모습에서 민주주의의 위기를 다시 한 번 느낄 수밖에 없었다.

    대학신문 기자들은 이명박 정권아래의 한국사회 모습에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시대의 젊은 언론인으로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정부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헌법에 보장돼 있는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를 완전히 보장하라
    1. 등록금 인하, 청년실업 등 대학생 문제 즉각 해결하라
    1. 미디어법안, 비정규직법안 등 반민생 반민주 MB악법 즉각 철회하라
    1. 일방통행, 소통 없는 국정운영 방식 전면 중단하라

    2009년 6월 22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대학신문 기자 시국선언 참가자 일동
    김정현(건국대) 박기훈(건국대) 안상호(건국대) 김소희(건국대 충주캠퍼스) 백윤호(건국대 충주캠퍼스) 이주희(건국대 충주캠퍼스) 김유화(경남대) 이석원(경남대) 이윤서(경남대) 이창화(경남대) 고진영(대구대) 국형진(대구대) 양상두(대구대) 전연희(대구대) 김언지(배재대) 김지혜(배재대) 이민해(배재대) 이진영(배재대) 장소영(배재대) 조강준(배재대) 한서진(배재대) 김지백(부산외국어대) 박진호(부산외국어대) 임현신(부산외국어대) 좌미주(부산외국어대) 김도란(성결대) 박현애(성결대) 정인성(성결대) 최유라(성결대) 김지윤(안양대) 문경희(안양대) 양세정(안양대) 최연주(안양대) 황예림(안양대) 성지해(울산대) 손미향(울산대) 임민지(울산대) 장혁진(울산대) 최철원 (울산대) 고동우(전북대) 고미라(전북대) 김선희(전북대) 김슬기 (전북대) 김태완(전북대) 문라식(전북대) 민지수(전북대) 박승훈(전북대) 박지희(전북대) 송명석(전북대) 양수지(전북대) 이자영(전북대) 장예슬(전북대) 전정희(전북대) 정미진(전북대) 황지연(전북대) 김차령(조선대) 민성원(조선대) 백진(조선대) 신다나(조선대) 김미정(충주대) 박효민(충주대) 안지훈(충주대) 여병권(충주대) 권기예(평택대) 김동현(평택대) 김은영(평택대) 안소라(평택대) 유미정(평택대) 이은영(평택대) 허석철(평택대) 허준행(평택대) 황정진(평택대) 강창호(한경대) 고효영(한경대) 김정선(한경대) 이주석(한경대) 정찬우(한경대) 박진우(한국해양대) 이창우(한국해양대) 이홍원(한국해양대) 김희성(항공대) 승국화(홍익대) 진영진(홍익대) 최형원(홍익대) 한대성(홍익대) 이상 8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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